토니안이 HOT 시절을 회상했다.
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90년대 레전드 아이돌 만남의 현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문희준은 “HOT와 젝키가 1세대다. god는 1.5세대다”라며 선을 그었다. 박준형이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게 우리 잘 어울렸다. 대기실에서 같이 떡볶이 시켜 먹었다”라고 하자 문희준은 “우리가요? 겸상을 안 했을 텐데”라며 장난쳤다.
박준형은 “god ‘어머님께’ 노래 나오고 가출한 친구들이 집에 들어갔다. 중국집 가면 항상 짜장면 공짜로 주시려고 했다”라며 자랑했다.
박준형은 본인 덕분에 연애할 수 있었다고도 말했다. 눈물의 연애 기자회견을 언급했던 것. 문희준은 “그런데 그것 때문에 연애가 더 금지됐었다. 절대로 안 된다고 했다. 형은 연애해도 되는 나이인데 우리는 30세 넘어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어디서 데이트했냐는 질문에 토니안은 “차가 제일 나았다. 아니면 한강. 한강에서 연예인 많이 봤다. 잠깐 화장실 가고 그러면 다 안다. 아무도 안 보는데 다 가리고 가려서 다 티가 난다”라고 답했다. 문희준도 “한강은 거의 대기실이었다”며 공감했다.
토니안은 “KBS 본관에 2층 올라가는 계단도 있었다. 같이 하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연락해서 잠깐 만났다”라며 방송국 계단에서도 연애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수원은 “밴 타고 아예 미사리 주변으로 나갔다. 한적한 카페에 가서 데이트 많이 했다”고 말했다.
아날로그 인간 이범수는 혼자 야구장에 갔다. 그는 인생 첫 현장구매 줄을 서다가 시민들에게 “왜 줄이 이렇게 없냐. 다 온라인으로 구매한다고요? 현장 티켓을 못 살 수도 있으면 집에 가는 거냐”며 당황했다.
다행히 현장 구매에 성공한 이범수는 팬과 사진을 찍는 등 아직 죽지 않은 인기를 보였다. 배달 시켜서 야구장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시민의 말에 이범수는 “제가 초등학교 대 프로야구가 생겼다. 그때는 경기장에서 술 판매를 못 해서 몰래몰래 팔고 그랬다. 쥐약이라고 하고”라며 옛 추억을 떠올렸다. 시민들은 “언제적...”이냐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범수는 보지 못한 부분을 ott로 볼 수 있다는 시민의 말에 어플에 접속했지만 로그인하라는 알림에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그러면서 옆사람의 폰을 대놓고 쳐다보면서 야구를 즐겼고 스튜디오는 “경기장 가서 ‘뭐야 뭐야’ 하고 끝났다”며 폭소했다.
방송 초반 김준호는 육중완, 최진혁, 허경환과 통영 섬 임장 투어를 떠났다. 최진혁이 “너무 분수에 넘치는 것 아니냐”고 묻자 김준호는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며 편한 옷으로 갈아입었다.
김준호가 구입하고자 하는 섬은 따박섬. 멤버들은 “끝내준다”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김준호는 “만약에 저 섬 사잖아? 그러면 여기 있는 고동 이런 해산물 다 우리 것이다”라며 잔뜩 기대에 부풀었다. 허경환이 20억을 예상하자 김준호는 “1억 3천만원입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4명이 산다고 생각해봐라. 그러면 1인당 3천 500만원이면 살 수 있다고”라고 덧붙였다. 육중완이 “형수가 쫓아오진 못하겠다”라고 하자 김준호는 “데이터가 잘 안 터진다”며 아내 김지민으로부터 탈피할 생각에 웃었다.
김준호는 “이 섬 사면 저는 머드 축제할 거다”라며 미래를 그렸다.
섬 정상에 도착한 네 사람은 캠핑장이 마련되어 있는 것을 보고서는 “이것까지 옵션이냐”며 놀랐다. 김준호는 “섬주에게 물어봤는데 이것까지 다 준다고 하더라. 자유의 끝이 뭐냐. 발가벗고 다녀도 누가 뭐라고 하냐”며 자유인(?)으로 살 거라고 했다.
김준호는 김지민에게 허락받았냐는 질문에 “미쳤냐? 일단 저지르는 거다”라고 말했다. 육중완이 “제가 오토바이 팔라고 해서 팔고, 몰래 샀다가 거의 쫓겨날 뻔했다. 섬은 내가 볼 땐 이혼 사유다”고 하자 김준호는 “오토바이 때문에?”라며 당황했다.
허경환은 “‘오빠는 돈을 모아도 모자랄 판에 섬을 사겠다고? 나만 아기 낳냐’고 소리 지를 거다”라고 귀띔했다. 놀란 김준호는 김지민에게 전화해 반응을 살펴봤다. 김준호는 “육중완, 최진혁, 허경환 넷이 있는데 진혁이가 여기 섬을 사자고 한다. 통영에 섬이 1억 3천만원짜리가 있는데 예술이다. 캠핑도 할 수 있고 우리만의 섬”이라고 자랑했다.
그러나 김지민은 “뭔 소리냐. 뭐야? 나 지금 너무 아프다”라며 어두운 목소리로 이상한 말 하지 말라고 했다. 멤버들은 “내가 김지민을 20년 동안 봤는데 이렇게 안 좋은 건 처음이다”, “오늘 우리 안 만난 걸로 하자”라며 정리했다.
‘미운 우리 새끼’는 일요일 오후 9시 5분 SBS에서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