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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체적 진실 알리려고”…‘그알’, 김소영 ‘살인 레시피’ 논란에 해명

김소연
입력 : 
2026-03-25 16:28:59
‘그것이 알고 싶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최근 방송된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과 관련해 범행에 사용된 약물 정보를 상세히 공개했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약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게 아니다”라며 입장을 밝혔다.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 측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이번 방송에서 약물 이미지를 일부 노출한 것은 특정 약물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 흔히 접하는 정상적인 처방 약물조차 범죄자에 의해 ‘치사량 수준’으로 과남용될 때 얼마나 무서운 흉기가 될 수 있는지 그 실체적 진실을 알리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감기약 한 알은 치료제이지만, 수십 알을 술과 함께 복용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독이 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며 “방송에 등장한 약물들 역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정상적으로 쓰이는 처방약들이지만, 범죄자가 이를 악의적으로 대량 투약했다는 ‘잔혹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또 “단순히 특정 약물의 조합(레시피)이 살인을 가능하게 한다는 식의 표현은 대중에게 불필요한 공포를 심어줄 수 있다. 제작진은 이러한 오해를 방지하고자 모방 범죄나 오용 우려가 있는 특정 약물 명칭은 철저히 가렸다”고 덧붙였다.

‘그것이 알고 싶다’.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사진| SBS

지난 21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서울 강북구 모텔에서 남성 2명을 연쇄 살인한 피의자 김소영의 범행 수법을 조명했다. 김소영은 범행 전날 8종의 알약을 숙취해소제 병에 미리 타놓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방송에서는 피해자의 몸에서 발견된 약물의 종류와 용량 등을 상세히 공개했고, 법의학 전문가는 “여러 약물이 섞여 나쁜 시너지를 일으켜 급성 약물 중독으로 사망에 이르게 됐다”고 진단했다.

방송 이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해당 장면이 지나치게 구체적이고 자세하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해당 장면이 “‘살인 레시피’를 알려준 것이 아니냐”며 “모방 범죄 우려가 있다”, “범죄 수법을 사실상 공개한 것” 등 거센 비판을 하고 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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