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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남극 물로 빚은 막걸리로 ‘남극의 셰프’ 피날레

김소연
입력 : 
2025-12-23 09:23:49
‘남극의 셰프’. 사진| MBC
‘남극의 셰프’. 사진| MBC

요식업 사업가 백종원이 남극 물로 만든 막걸리를 오픈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22일 종영한 MBC 교양프로그램 ‘기후환경 프로젝트 - 남극의 셰프’에서는 남극 세종기지 대원들을 위한 마지막 만찬이 공개됐다.

이날 백종원은 자신만의 비법을 더한 멸치 국수로 ‘야식’을 준비했다. 대원들의 첫 야식인 멸치 국수는 백종원이 8시간 우려낸 멸치 오일로 맛을 내 호평을 받았다. 대원들은 “감칠맛이 난다”며 백종원의 정성에 감탄했다.

마지막 식사는 고민 끝에 비빔밥으로 정해졌다. 재료가 풍족하지 않은 가운데 멤버들은 최선을 다해 식사를 준비했고, 10가지 재료로 만들어진 비빔밥이 마지막 메뉴로 나왔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남극 물’로 만든 막걸리. 막걸리는 장기 보존이 안되는 특성상 남극에서 맛보기 어려운 술인 만큼 대원들은 이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이에 백종원을 비롯한 ‘남극의 셰프’ 멤버들은 남극 입성 첫날부터 비밀리에 막걸리를 빚었다.

백종원은 “(대원들이) 못 먹어본 술을 물어보니까 막걸리라고 하더라”며 막걸리를 준비한 이유를 밝혔고, 완성된 술을 먼저 맛보며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제품 같은 느낌의 디저트로 먹어도 손색이 없는 막걸리를 내놓자 조리 대원은 “막걸리는 금방 쉬어버리기도 하고, 직접 빚어 먹기도 까다로우니까대원들이 월동 기간 내내 엄청 마시고 싶어했다.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대원들은 “마나나 우유 같다”고 연신 칭찬하며 막걸리를 리필해 마셨다.

막걸리를 맛본 임수향도 백종원에서 양손 엄지를 치켜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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