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이 송지효에게 의미 있는 황금열쇠를 선물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은 ‘크리스마스 선물에 닿기를’ 레이스로 꾸며진 가운데 본인의 선물을 찾아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내게는 필요 없지만 상대에게 필요할 것 같은 선물’을 가져오라는 말을 듣고 오프닝 장소에 모였다. 준비된 7개의 선물 중 멤버들은 본인 선물이 어떤 것인지 전부 맞혀야 벌칙에서 면제되는 상황.
발각질 제거기, 술잔 세트, 쓰던 헤어스타일러, 고급 바디로션 등이 나온 가운데 호피무늬 팬티가 나오자 유재석은 “이건 너무 불쾌하다. 이건 본인이 안 입으니까 주는 거 아니냐”며 하하를 의심했다. 양세찬은 “만약에 이걸 입어보고 예쁘게 포장한 거면 소름이다”라며 테스트해 봐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팬티를 꺼내서 본 멤버들은 “이걸 누가 입냐”며 비난했고 김종국은 “사이즈 큰데? 하하 거 아니다”며 추리했다. 김종국은 “아 저 호피팬티 내 것 같다. 나 결혼했으니까 애 낳으라고”라며 유추하자 유재석은 “이걸로 분위기가 잡히냐”고 물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영덕대게, 황금열쇠 등이 나오자 멤버들은 일제히 “금 나한테 주려는 선물이네”라며 목표를 정확하게 노렸다.
선물 힌트 첫 번째 미션은 복불복 음료 마시기. 파란색 음료를 입에 넣자마자 뱉은 지예은은 “무슨 맛인지 모르겠다. 진짜 짜”라며 인상을 찌푸렸고 멤버들은 그의 모습에 폭소했다.
미션을 성공한 유재석, 김종국, 하하는 본인의 선물인지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재석과 종국은 지예은이 본인에게 바디로션을 선물했다고 착각. 알고 보니 양세찬이 지석진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었다.
다음 미션 장소로 향하던 중 지예은은 뭔가 불편한지 혼자 대화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를 본 유재석이 왜 그러냐고 묻자 지예은은 “화장실 가고 싶다”고 작게 속삭였다.
하하가 “너 뭐 송이냐”며 본인 딸과 똑같다면서 “2분 참을 수 있어요? 한 번 해볼 거예요?”라며 놀렸다. 그러다가 지예은이 “아 배 아파”라면서도 가벼운 용변이라고 하자 멤버들은 “거짓말이다. 아까 아침에 찹쌀떡 먹었다. 2분 지난 것 같은데”라며 초조함을 숨기지 못했다.
버스에서 가장 먼저 내린 지예은은 다행히 자존심을 지켰다. 스튜디오에 무사히 도착한 지예은을 본 하하는 “성인이다. 잘했다”며 손뼉을 쳤다.
두 번째 미션은 손날로 공격하는 마피아 찾기. 송지효가 가장 먼저 아웃된 가운데 양세찬이 시체인 송지효를 발견해 게임이 종료됐다. 멤버들은 여기저기 만지고 다닌 김종국 아니냐면서 의심, 결국 종국을 마피아로 지목했다. 그러나 모두의 예상과 달리 마피아의 정체는 양세찬이었다.
이후에도 마피아 게임을 진행한 결과 지석진, 양세찬, 송지효, 지예은만 점심과 힌트를 전부 획득하게 됐다.
아무도 본인 선물을 알지 못한 가운데 멤버들은 다음 미션 장소로 향하면서 황금 열쇠의 주인공이 누군지 추리했다.
멤버들이 눈치를 채지 못하자 결국 제작진은 금을 가져온 주인공을 밝혔다. 금을 가져온 멤버는 바로 김종국. 의외의 주인공에 멤버들은 당황했고 “그러면 금은 누구 선물이냐”며 물었다. 작가는 “각자 선물 준비하신 이유 있을 텐데 김종국 씨 이유도 감동이었다”며 귀띔하기도.
세 번째 미션은 손가락 달린 풍선을 불어 손가락을 많이 편 3인에게 힌트를 제공하는 것. 힌트를 획득한 유재석은 “내 생일이 팬티 아니면 영덕 대게” 같다며 본인 선물을 제대로 찾아냈다.
방송 끝에는 선물의 주인공이 밝혀졌다. 발각질 제거기는 지석진이 유재석을 위해, 팬티는 지예은이 양세찬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었다.
그 중 멤버들의 관심을 차지했던 금은 김종국이 송지효를 위해 꺼낸 것. 김종국은 “내가 준비한 선물이 반돈짜리 한돈이다. 이제 반쪽을 만나서 한돈을 만들라고. 전 이제 필요 없다”며 행운의 열쇠 주인공이 송지효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송지효는 감동한 듯 “오빠! 고맙다”며 김종국을 껴안았다.
일요일 오후 6시 15분 SBS에서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