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의 ‘백만장자’ 이야기를 통해 다양한 삶과 철학을 전한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가 시즌2 정규 편성으로 돌아온다. 서장훈과 장예원이 MC로 합류, 좋은 부자, 좋은 어른을 보여주며 EBS 최장수 프로그램 타이틀을 목표로 달릴 예정이다.
16일 오전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시즌2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지PD와 MC 서장훈, 장예원이 참석했다.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부자의 은밀한 사생활을 관찰해 이들을 성공으로 이끈 일상 속 비범함을 발견하고, 깊이 있는 토크를 통해 부자의 사고방식, 가치와 철학을 들어보며 진정한 부의 의미를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김민지 PD는 정규 프로그램으로 돌아오게 된 것에 대해 “시즌1에서 12명의 다양한 삶과 철학이 의미 있게 전달된 것 같고, 덕분에 좋은 반응을 얻게 된 것 같다. 시청자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서장훈은 “정규 편성이 됐다는 소식을 듣고 기뻤고 EBS와 제작진들, 출연해주신 백만장자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제가 하는 프로그램 중 오래 가는 프로그램들이 많은데 ‘이웃집 백만장자’도 300회 정도 일단 갔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새롭게 MC로 합류하게 된 장예원은 시즌1 애청자였다고. 오랜 시간 서장훈과의 방송 호흡도 기대해왔다는 장예원은 “서장훈 선배는 묘한 매력이 있는 분”이라며 “뭔가를 부탁했을 때 안 해줄 것 같으면서 다 해주신다. 짓궂은 장난을 쳐도 유연하게 받아주시는 모습이 많은데 이 프로그램에서는 선배가 다른 프로그램에서보다 훨씬 웃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대 이상으로 첫 녹화부터 서장훈과의 호흡이 잘 맞았다”며 “같이 해보니까 왜 이렇게 방송을 많이 하시는지 제대로 좀 알게 된 계기가 됐던 것 같다”고 칭찬했다.
시즌1의 끝에서 프로그램의 명확한 방향성과 지향점이 뾰족해졌다는 김민지 PD는 “저희 프로그램에 백만장자들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재벌총수나 CEO랑은 거리가 멀다”며 “저희가 주목하는 백만장자들은 우리 곁에서 살고 있었지만 미처 알지 못했던 숨은 백만장자들을 발굴하는 것이다 보니 저변을 뒤지고 있는데 생각 외로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좋은 어른, 좋은 부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로그램 지속에 있어서 큰 어려움은 없겠다고 내부적으로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민지 PD는 “3000회까지 가서 EBS 최장수 프로그램으로 기억됐으면 좋겠다”며 “이 방송이 오래 가서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되는 훌륭한 부자들이 나오셔서 함께 좋은 세상으로 바꿔갔으면 하는 마음”이라는 바람을 전했다.
진정한 부의 가치는 나눔에서 온다고 생각한다는 김민지 PD는 “백만장자 분들이 공통으로 하시는 말씀이 성공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서 올 수 있었기에 사회에 베풀고 싶다는 말씀을 하신다”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나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부자가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지역사회 위해 선한 영향력 끼치는 좋은 가치관을 가진 어른을 모시는 것이 굉장히 큰 목표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김민지 PD의 발언에 서장훈은 “유명한 대기업 오너나 CEO 분들도 언제나 환영한다”며 “우리는 언제든지 연락받을 준비가 돼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반면 주변 연예계 백만장자 섭외 요청 관련한 질문에 서장훈은 “연예계에도 부자가 많지만 과연 그 분들이 본인이 백만장자라는 프로그램에 나오실지 걱정이 된다”며 “대형 기획사 대표님들은 한 번 모시고 싶은데 안 하실 것 같다. 그래도 언젠가 특별 회차나 스페셜하게 연예계 분들도 모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시즌2에는 상상력을 뛰어넘는 개성 넘치는 백만장자들이 나온다고. 김민지 PD는 “제주도에 3만 평 나라를 만든 괴짜 백만장자부터 시작해 1만5천평을 변기로 꾸민 변기왕, 대한민국 1호 김치 명장, 강남역 7번 출구 요식업계 거부 등이 출연한다”고 방송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오는 17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