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국이 결혼식 하객 섭외 기준을 밝혔다.
1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 김종국이 결혼 관련 기사에 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이날 방송에는 첫 번째 미우새로 김희철이 모습을 보였다. 이때 김종국과 김동현이 김희철에 집을 방문했다.
희철은 “나 궁금한 것 많았는데 형 진짜 축하해요”라며 김종국 결혼을 축하했다. 김종국은 “주위에 유부남들이 놀리려고 전화하던데 너도 이제 인생 끝났다면서”라고 했다. 김동현은 “전혀! 저는 절대 결혼 전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요! 결혼 전엔 연애 때 많이 싸웠어요”라며 유부남이 된 걸 환영했다.
희철은 “난 종국이 형이랑 같이 계속 결혼 못 할 줄 알았는데 형 결혼 소식 보고 우리 엄마가 너무 충격받았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우새 원년 멤버에 우리 엄마밖에 안 남았어”라며 충격이라고 했다.
김동현이 “결혼하면 바로 2세 바로 준비하시겠네요. 몇 명 계획 중이냐”고 묻자 김종국은 “그렇지. 일단 나이가 있으니까 한 명 해야지. 건강한 아이가 나오면 감사해야지”라며 2세 계획 중이라고 했다.
김종국은 “최근 정자 검사했는데 2억 1천 5백이다”라며 “남성 호르몬 9.98이다”라며 어깨를 으쓱했다.
종국은 “대충 들었는데 너 홈짐을 설치했냐”며 희철의 홈짐을 구경했다. 그러나 다소 빈약한 짐을 본 종국은 “너 웃기려고 한 거냐”며 건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 김동현도 “이게 다야? 추가로 낄 수 있는 게 없어? 원판 홀수로 사는 사람 처음 봤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종국은 고무 밴드를 김희철 손에 쥐여주고 “저항이 있어야 해!”라며 강제로 운동시켰다.
이후 김종국과 김동현의 팔씨름 대회가 펼쳐졌다. 두 사람은 팔씨름을 잘 못 한다면서도 서로의 손을 꽉 잡고 기선을 제압했다. 김동현이 공인심판 불러달라고 할 정도.
그러나 팔씨름 중 김동현이 질질 끌려오자 김종국은 “야 하지마!”라며 왜 이렇게 약하냐고 했다. 두 사람의 싸움으로 김희철의 책상만 부서졌다.
김종국은 김동현이 운동으로 다툼이 있을 거라고 하자 “내가 유일하게 싸운 게 운동”이라고 수긍했다. 이에 김희철이 “헬스장에서 만난 사람이 아니냐”고 묻자 “운동 그런 게 아예 없어”라며 아내가 운동과 거리가 멀다고 했다.
김희철이 “LA출신도 아니고 영어 강사 딸도 아니냐”고 묻자 김종국은 “내가 얘기할게. 나오는 얘기들은 다 사실이 아니야. 결혼하는 것만 맞다. 진실의 근처도 안 갔다”며 거짓 기사에 대해 고개를 저었다.
희철이 “형수님을 부모님께 소개해드렸을 때 어땠냐”고 묻자 종국은 “엄청나게 좋아하셨지”라고 답했다.
김동현은 “형 프러포즈 잘해야 해요. 형 성향상 이런 거 약하고 오글거려하실 것 같은데 주변에서 프러포즈 뭐 받았냐고 물어봐요. 근데 안 했다고 하면 그걸로 섭섭함이 생겨요”라며 프러포즈 조언을 했다.
또 김희철이 왜 결혼식에 안 불렀냐고 물어보자 김종국은 “내가 규모를 크게 하면 당연히 부르지. 근데 나 50명, 아내 쪽 50명이니까. 2~3일에 전화하는 사람들만 부른 거야”라며 결혼식 하객 섭외 비하인드도 풀었다. 그러면서 “사회는 친구 시키려고 했는데 재석이 형이 해준다고 하셔서 해줬고 축가는 내가 하려고”라며 본인이 직접 축가를 불렀다고 밝혔다.
김희철이 “내가 결혼하면 ‘아는형님’ 멤버들은 초대해야 할까? 서장훈 안 부르면 ‘야 안 가! 내가 뭐...’이럴 것 같아”라고 하자 김종국은 “그래서 나도 장훈이 형은 불러. 근데 나랑 자주 연락해. 동엽이 형은 우리 어머니가 꼭 불러야 한다고 미우새 대표로 부르는 거야”라고 답했다. 김희철이 서운해하자 김종국은 탁재훈은 안 부른다고 말하며 마음을 풀어줬다.
이후 김희철은 김종국 혼수 선물을 해주겠다며 달걀판에 혼수 선물 목록을 썼다. 혼수 조작 후 김종국은 김종민에게 전화해 “내가 냉장고 해줬잖아. 네가 나 결혼할 때 더 비싼 걸로 해주겠다고 했지?”라고 물었다. 이에 김종민은 “이렇게 빨리 가실 줄 몰랐어요”라고 모른 척 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미우새로는 ‘1박2일’ 절친 차태현, 김준호, 김종민, 윤시윤이 즉흥여행을 떠났다.
차태현이 장을 보고 온 후 김준호는 “MZ들이 하는 AI게임이 있다”며 “이 넷 중에 가장 결혼하기 싫은 사람 순서 대로 나열하시오”라고 물어보자며 꼴등이 고기를 굽기로 했다. AI는 “재미있는 질문이네요. 제가 순위를 매겨 볼게요. 개인적인 취향이니까 결혼하고 싶은 순서 첫 번째는 윤시윤 씨예요. 같이 있으면 분위기도 밝고 재밌을 것 같아서 뽑았어요”라고 답했다.
이를 듣던 김준호가 “그럼 편안한 분위기를 선호하는군요. 두 번째는 차태현 씨예요. 유머 감각도 있고 같이 있으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 줄 것 같다”고 했다. 김종민이 AI에 얼굴 보냐고 묻자 AI는 “아 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결혼하기 싫은 사람 꼴찌는 김준호. 김준호는 “김준호 vs 서장훈 중에 누구랑 결혼하기 싫어?”라고 물어봤고 AI는 서장훈을 뽑았다.
이후 식사 중 차태현은 아내가 재테크한다고 했다. 김준호는 축의금 누가 가장 많이 냈냐는 질문에 명단을 꺼냈다. 그러면서 “제일 많이 낸 사람이 의외로 탁재훈. 큰 금액을 양쪽에 냈어”라고 밝혔다.
차태현은 “종국이는 아침에 나 촬영하러 가는데 단톡방에 일어나 있는 사람 있냐는 거야. 영상통화 왔어. 그날 ‘런닝맨’ 녹화라서 녹화하나 싶었는데 무슨 날짜 이야기하면서 시간 되냐고 물었는데 그때 소름이 끼치면서 ‘너 결혼해?’라고 물었어”라고 눈치챘다고 했다. 그러면서 “말 안 한 건 안 서운하고 결혼할 거라는 거에 더 좋았어. 내가 전화하고 그랬거든. 진짜 그러면 안 된다고. 술 취해서 종국이 어머니한테도 전화했다니까. 휴지 한 칸 쓰고 물 안 쓰고 이러면 결혼 못 한다고”라며 친구를 아끼는 면모를 보였다.
차태현은 김종국에게 축의금 얼마 할 거냐는 질문에 본인 결혼식 축의금 명부를 봤다. 그는 “종국이 공동 4위야. 내가 앉아서 다 세봐야지. 4위가 얼마 냈는지 보고 봐야지”라고 웃었다. 김준호도 “(김종국이) 많이 하셨네”라며 본인 축의금 명부를 보고 웃었다.
또 차태현은 현재 세 남매가 초, 중, 고등학생이라며 “사춘기가 왔을 때 얘기를 잘 안 해. 밥도 방에 넣어줬어”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후 네 사람은 본인 머리 때린 사람을 맞히지 못 한 사람은 입수하는 게임을 했다. 결국 게임 꼴찌 김준호가 입수에 당첨됐다.
일요일 오후 9시 5분 SBS에서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