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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태도 배워야”...곽준빈 시급 500원 쓰레기더미 알바(밥값은해야)

양소영
입력 : 
2025-09-14 18:50:29
‘추성훈의 밥값을 해야지’ 사진| ENA, EBS  방송화면 캡처
‘추성훈의 밥값을 해야지’ 사진| ENA, EBS 방송화면 캡처

추성훈, 곽준빈, 이은지가 밥값 벌기 힘든 이집트의 현실을 제대로 느꼈다.

지난 13일 방송된 ENA, EBS 공동제작 ‘추성훈의 밥값은 해야지’ 8회에서는 추성훈, 곽준빈, 이은지가 이집트 쓰레기 매립지에서 역대급 극한 노동을 체험하며 강렬한 추억을 남겼다.

추성훈은 전 재산 1300원으로 동생들과 저녁을 먹기 위해 600원으로 사과 3개, 300원으로 빵 한 봉지를 구입했다. 남은 돈으로는 작은 토마토 소스 팩 2개밖에 살 수 없었지만 가게 주인의 마음을 움직여 3개를 획득했다. 단출한 식사지만 이은지는 빵과 토마토 소스의 조합에 “화덕피자 맛 난다”더니 “빵이랑 토마토 소스랑 사과랑 같이 먹으니까 하와이안 피자 맛이 난다”라며 긍정 회로를 돌렸다.

‘밥값즈’가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아르바이트를 소망하던 가운데 곽준빈은 여행하고 싶지만 돈이 부족해 밥값을 아끼며 다녔던 시절을 회상했다. 이에 이은지는 “초심 찾아야 되는 사람들이 와야 하는 프로그램 같다”고 말했다.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피라미드에 다녀온 추성훈은 여한이 없어 보이는 반응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 날, 시급 500원인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 이동한 ‘밥값즈’는 쓰레기를 재활용해 생계를 이어가는 모카탐 마을의 매립지에서 역대 가장 힘든 노동을 시작했다. ‘밥값즈’는 산처럼 쌓인 쓰레기 더미에서 악취와 날벌레 등을 견뎌내며 분류 작업을 하고, 쓰레기 봉투를 옮기고, 크레인 작업을 하는 등 밥값을 벌기 위해 열일했다.

곽준빈은 이집트 축구선수 모하메드 살라와 손흥민 등 축구라는 공통 주제로 선배들과 친해지고, F형(감정형) 이은지는 가까워질 수 없는 T형(사고형) 선배와의 상극 케미스트리로 재미를 더했다. 곽준빈은 어리지만 성숙한 19살 선배와 대화를 나눈 뒤 “라이프 자체가 되게 밝고 행복한 사람 같았다. 저랑 있는 것도 재밌어하고 말하는 것도 재밌어하고”라며 “삶의 태도를 배워야겠다”고 밝혔다.

일을 마친 ‘밥값즈’는 매립지 사장의 인심 덕분에 밥값 걱정 없이 이집트 전통 음식 한 상을 맛보며 에너지를 충전했다. 잠두콩을 사용한 이집트식 팔라펠, 참깨 페이스트인 타히나 소스, 산뜻한 샐러드인 살라타 발라디, 달걀 샐러드 등을 맛봤고 이은지는 “이집트에서 먹은 음식 중 제일 맛있는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세 사람이 번 돈으로도 저녁을 먹기 쉽지 않은 상황. 단백질 보충이 절실한 이들은 추성훈의 스테이크를 맛보기 위해 제작진에게 2만 원을 가불, 500원의 이자를 약속했다. 자유시간 후 장을 보러 간 ‘밥값즈’는 갈빗살 1kg의 가격이 417파운드(약 13,000원)인 것을 확인하고 갈빗살 1kg과 다른 재료를 살 계획이었으나 이들이 건네받은 고기 가격표에는 486.4파운드가 적혀 있어 이들이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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