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닝맨’ 멤버들도 가수 김종국의 결혼 소식을 발표 당일 안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24일 방송된 SBS ‘런닝맨’ 말미에는 오는 31일 방송되는 다음주 방송의 예고편이 전파를 탔다.
예고편 시작부터 얼떨떨하게 등장한 ‘런닝맨’ 멤버들은 “진짜인 거냐”, “모르겠다” 등의 대화를 나누며 넋이 나간 모습을 보였다.
이 가운데, 김종국이 등장해 “제가 이제 장가를 간다”며 “열심히 잘 살겠다”고 직접 발표했다.
유재석 역시 “나도 오늘 알았다”며 발표 당일 소식을 접했음을 알렸다. 지석진은 결혼 소식을 ‘극비’로 유지한 김종국에게 “너는 예전에 태어났으면 독립군을 해야 해”라고 놀라워했다. 송지효는 감격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종국과 고깃집을 동업할 정도로 절친한 하하는 충격에 말을 잇지 못하고 ‘멘붕’한 모습. 십수년 전 하하의 결혼 소식을 뒤늦게 접한 뒤 “너는 내 결혼 소식 기사로 알게 할거야”라고 선언했던 김종국은 “하하에게는 진짜 끝까지 얘기 안 하려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자신에게 집중되는 상황에 연신 땀을 흘리는 김종국을 대신해 유재석은 “종국이 늘 새해 되면 언제 결혼하냐고 했었는데, 드디어 결혼한다”고 축복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배우 장동윤, 김아영이 게스트로 찾은 모습이 담겼다. 게스트들 역시 “누가 결혼을 하신다더라”며 소근거려 폭소를 이끌었다.
‘런닝맨’ 멤버들은 게스트가 등장했지만, 충격이 가시지 않은 채 여전히 멍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하필 김종국이 방송 미션을 하러 간 장소가 결혼식장이었던 것도 밝혀졌다. 유재석이 결혼식 사회석에 서서 김종국의 결혼식을 하는 듯한 상황극을 하자 김종국은 “하지 마라”고 분개했다.
김종국은 지난 18일 자신의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게재하며 직접 결혼을 발표했다. 그는 오는 9월 5일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을 초청해 비공개로 결혼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예비신부의 정체에 대해 ‘38세 화장품 CEO’, ‘20살 연하의 유명 영어 강사 막내딸’ 등의 추측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김종국 측 관계자는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김종국이 직접 밝힌 글 외에는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