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은영 박사가 ‘7남매 부모’에 쓴소리를 가했다.
22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밤마다 사라지는 부모와 욕쟁이 7남매’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밤송에는 3남 4녀, 7남매를 키우는 부부가 출연했다. 부부는 결혼 20년차에도 손을 꼭 잡고 다닐 만큼 사랑이 넘쳤지만, 다섯째는 이유없이 혼잣말을 하다 나쁜말을 이어가는 ‘금쪽이’ 증상을 보였다.
특히 자퇴 후 집에 있는 17세 셋째 딸이 동생들의 엄마 역할을 하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줬다. 셋째 딸은 동생의 기저귀, 젖병 설거지 등 사실상 모든 집안일과 육아를 도맡았다.
그러나 부모는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한 셋째 딸에게 “밥값을 하라”며 몰아세우고 동생들을 잘 챙기라고 구박했다.

오은영은 “애국자 얘기는 집어치웁시다. (낳았으면) 제대로 키워야죠”라고 강하게 부모의 잘못을 지적했다. 오은영은 부모가 아이들을 ‘노동력’으로 사용하는 것 같다고 일침했다.
그는 “아이를 7명 낳으면 보통 육아의 달인이 된다. 그런데 그게 이 집에서는 셋째가 달인이다. 부모는 부모 위치, 자녀는 자녀 위치에 있어야 하는데 넷째에게 셋째가 엄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아이에 대한) 기본적인 고마움과 감사를 갖고 있지도 않다. 육아는 절대 당연한 일이 아니다. 셋째의 어려움에는 정당성, 타당성을 왜 인정 안 해주냐”고 말했다.
오은영에게 지적을 당한 7남매 부모는 셋째 딸에 진심으로 사과한 뒤,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