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프’ 대홍수 시대에 급기야 연예인 자녀들의 썸을 지켜보는 신개념 프로그램이 나타났다. 아빠들의 ‘과몰입’ 아우성은 신선함과 함께 쫄깃한 재미를 더했다.
20일 첫 방송한 tvN STORY·티캐스트 E채널 공동 제작 신규 예능 ‘내 새끼의 연애’는 자식들이 연애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부모님의 마음, 그리고 연애를 통해 성장하는 자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애 리얼리티 예능이다.
첫 방송에서는 안유성 명장, 배우 박호산, 이종혁의 아들과 방송인 김대희, 배우 이철민, 전 농구선수 전희철의 딸이 합숙소에서 첫 만남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자에게 가장 익숙한 얼굴은 이종혁의 아들 탁수. 어린 시절 출연한 MBC ‘아빠! 어디가?’에서도 훈훈한 외모를 자랑했던 그는 어느덧 군 전역한 연극영화과 복학생으로 훌쩍 커 등장했다.
탁수의 등장에 아빠들은 “잘생겼다”고 감탄했고, ‘아빠! 어디가?’에서 함께했던 MC 김성주는 “옛날 얼굴이 있다”고 반가워했다.
이어 김대희 딸 사윤, 안유성 아들 선준, 이철민 딸 신향, 박호산 아들 준호, 전희철 딸 수완이 차례로 들어와 인사를 나눴다. 아빠들은 자녀의 처음 보는 모습에 신기해하는가 하면, “나한테도 저렇게 좀 해줬으면”하고 질투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과몰입’ 반응도 이어졌다. 박준호가 첫 인상 인터뷰에서 “신향 님은 말이 많아서 기가 빨린다”고 하자, 이를 지켜보던 이철민이 “우리 애가 그런 애가 아니다”라고 분개하고 박호산이 황급히 사과를 하는 등의 모습이 비쳐 웃음을 더했다.
또한 이종혁은 아들 탁수가 신향에게 ‘너’라고 이야기하자 바로 이철민에게 “형님, 죄송하다”며 “저렇게 안 키웠는데”라고 너스레를 떠는 모습으로 폭소를 이끌었다.
방송 중반부에는 ‘메기남’이 등장해 합숙소와 스튜디오 모두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메기남’의 정체는 배우 이종원의 아들 성준으로, 현재 승무원 준비생이라고.
이성준은 ‘원조 꽃미남 배우’로 이름을 날린 아버지를 닮아 수려한 외모와 큰 키로 압도적 존재감을 자아냈다. ‘메기남’ 등장 이전까지 딸들의 호감을 가장 많이 샀던 탁수는 위기감을 느끼고 긴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방송 말미에는 이탁수가 ‘메기녀’의 등장으로 “가장 당혹스러웠던 순간”이라고 표현하는 모습도 비쳤다.
‘메기녀’는 조갑경의 딸 홍석주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 사람의 사이에서 어떤 관찰이 이어질 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첫 방송 후에는 이종혁 아들 탁수, 이종원 아들 성준의 비주얼에 대한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탁수가 예쁘장하게 잘 컸다”, “이종원이 당대 미남이었는데 아들이 빼다 박았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연극영화과 학생이 된 ‘아빠! 어디가?’ 출신 이탁수, ‘연대생’ 김사윤 등으로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은 ‘내 새끼의 연애’가 본격적인 시작을 맞이했다. 부모의 ‘과몰입’ 리액션으로 새로움과 색다른 매력은 잡아낸 가운데, 향후 어떤 전개로 신선한 ‘연프’의 모습을 보여줄 지 기대가 모인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