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유승준이 유튜브를 다시 시작한다.
유승준은 17일 SNS에 “안녕하세요. 유승준입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유튜브 너무 오랜만이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앞으로 유투브를 통해 제 삶의 작은 부분들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 또 다시 소통 하려고 합니다. 많은 사랑과 성원 부탁해요. 감사하고 사랑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또 영상을 통해 유승준은 “너가 뭔데 판단을 하냐. 어? 너희들은 한 약속 다 지키고 사냐?”며 영상을 시작했다.
이후 식사를 하는 모습이나 운동을 하는 모습, 산택을 하는 모습, 자녀들과 놀아주는 모습, 수영을 하는 모습 등 일상을 공개했다.
유승준은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서 여기까지 왔다. 돌아보면 뭐 그렇게 손해본게 있을까 싶다. 지금까지 버텨온 것만해도 기적이다. 그냥 이렇게 끝내기에는 아직 못다한 꿈과 열정이 식지 않아서 꿈 꾸는 것이 포기가 안된다. 인생은 너무 짧으니까. 그래서 더 열심히”라며 다시 유튜브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유승준은 1997년 데뷔 후 ‘가위’, ‘열정’, ‘나나나’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았으나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금지됐다.
유승준은 2015년 입국을 위해 재외동포 비자(F-4)를 신청했다가 거부당하자 이를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해 최종 승소했다. 그러나 LA 총영사관은 비자 발급을 재차 거부했고, 유승준은 두 번째 취소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11월 다시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했다. 그럼에도 비자 발급을 거부당해 LA 총영사관과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세 번째 행정 소송을 제기했는데 법무부는 “입국을 허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최근 팬들은 광복절 사면 요구를 한 바 있다. 이에 유승준은 13일 SNS를 통해 “나는 사면을 원한적도 없고, 성명을 누가 재출했는지 조차 출처도 모른다. 공식 팬클럽에서도 본인들의 입장이 아니며,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하는데 내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이 제출한 성명문 때문에 이렇게 불편을 겪어야 하는 일인가”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누구는 머리에 든 게 그것밖에 없어서 그렇게 곡해 하려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 돈 벌고 싶은 생각 추호도 없다. 내가 가면 누가 돈다발 들고 기다리고 있다고 믿고 있는 거 같다”면서 “혜택을 받을 의도도 없고 또한 원하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또 “명예회복을 위해 입국을 원했던 것”이라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