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안선영이 이혼 관련 질문에 솔직하게 답했다.
16일 안선영은 SNS에 “반쪽짜리 인생”이라며 한탄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14시간 비행기를 타고 날아와, 머리가 하얘져 영상통화가 하기싫다는 나이먹은 어린 딸이 되어버린 엄마와 같이 목욕탕을 가서 때도 밀어주고, 네일샵도 가서 매일 손톱 볼 때마다 딸 기억나라고 요란한 젤네일을 커플로하고, 엉성한 솜씨로 직접 염색도 해주고, 좋아하는 가자미구이를 해서 집밥도 차려드리고 하니까 그동안 내엄마 못챙긴 미안함이 좀 가라앉는다”며 현재 캐나다에 거주 중이라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엄마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구 저쪽 반대편에 어린 내아들은 ‘엄마랑 24시간 붙어있다가 엄마가 한국가고 없으니까 마음에 구멍이 난것같아’라는 말로 바로 엄마 맘을 찌르르하니 아프고 기쁘고하는 감정을 선물한다”고 이번엔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그는 “토론토에 있으면 늘 서울에 있는 , 매일 여기가 어딘지 몰라 어리둥절 놀라서 나만 찾을 내 엄마가 맘에 걸리고, 서울에 와있으면 엄마품이 그리울 내아이가 걸리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양쪽에 다 미안하기만하는 쉽지않은 반쪽 인생이 시작되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한 누리꾼은 “남편과 이혼하신 건 아니죠?”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안선영은 “이미 몇 년 전부터 부부로는 합이 안 맞아 같이 안 다니지만, 아이 부모로서는 손발이 잘 맞아 ‘따로 또 같이’ 각각의 삶에 맞추며 지내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질문을 공개 댓글로 묻는 심리는 뭔가? 단순 호기심이라기엔 어린아이도 아니고, 굳이 하고 싶지 않은 얘기를 긁어 묻는 건 괴롭힘에 가깝지 않나”라며 불쾌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안선영은 지난 2013년 3살 연하의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다. 최근 아이스하키를 하는 아들을 위해 캐나다로 거주지를 옮겼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