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에일리가 남편 최시훈의 전 여자친구 흔적을 발견한 일화를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김장훈, 윤정수, 에일리, 김지유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에일리는 남편 최시훈과 동거 후 결혼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에일리는 “미국에 있는 가족한테 결혼 의사를 밝혔더니 ‘일단 같이 살아봐라’라고 했다. 그렇게 동거했는데 잘 맞아서 결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탁재훈이 “‘살아보고 안 맞으면 결혼 전에 헤어져야겠다’라는 생각도 했냐”고 묻자 에일리는 “당연히 했다. 같이 살면서 문제 생기거나 안 맞는 부분이 있으면 예약한 예식장을 취소하면 되니까”라고 답했다.
그런가 하면 에일리는 남편의 차에서 전 여자친구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에일리는 “차에서 물건 찾는 걸 도와주다가 카드가 나왔다. 그래서 열었는데 (전 여자친구가 준) 생일 카드였다. 생일 카드를 보고 낭독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자초지종을 물으니 전 여자친구가 줬다고 하더라. ‘내 직전 여자친구냐’라고 했더니 맞다고 했다. 그래서 계속 놀렸더니 ‘넌 집에서 뭐 안 나오나 봐라’라고 하더라. 갑자기 뜨끔했다”고 했다.
이후 에일리는 전 남자친구의 사진을 처분하다가 남편한테 걸렸다고. 에일리는 “집에 가서 전 남자친구의 흔적을 찾았다. 그런데 전 남자친구와의 앨범이 있더라. 함께 찍은 사진들이 덕지덕지 붙어있는”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진은 편지보다 임팩트가 크지 않냐. 급하게 파쇄기에 갈고 있는데 남편이 ‘가져와라’라고 했다. 그래서 내가 ‘사진은 진짜 못 보여준다. 뇌에 박히면 평생 기억에 남을 수 있다’라고 했다. 남편도 알겠다고 하고 파쇄하는 걸 뒤에서 지켜봤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