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쯔양이 24시간 먹방 일상을 공개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는 이세희, 쯔양이 차례대로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이세희는 강아지와 함께 남산 공원 산책을 나섰다.
계단 말고 샛길로 간 이세희는 식수를 마시다가 본인 팔에 물을 붓는 특이한 행동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풀숲을 걷던 중 이세희는 그냥 맨땅에 앉아 독서했다. 그러더니 여분의 배변 봉투에 읽던 책을 넣고 머리에 베고 누운 이세희는 갑자기 대본을 읽기 시작했다.
매니저는 “되게 좋아해요. 지방 촬영가는 것도 너무 좋아하고 산, 나무 시골을 좋아해요”라고 이세희가 자연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집에 돌아온 이세희는 수육을 한다면서 밥솥 안에 돼지고기와 된장, 콜라를 넣고 조리했다. 그러고 나서 접시에 수육을 담은 세희는 가위로 대충 잘라 서둘러 식사했다. 순식간에 한접시를 뚝딱한 세희는 서둘러 촬영장으로 향했다.
기획 중인 예능 프로그램에 섭외받아서 미팅하러 간다는 세희는 매니저를 만나 직접 만든 수육을 먹여주기도.
매니저는 “세희 씨가 전화 와서 4박 5일 동안 연락이 안 된다는 거예요. 본인이 깨장에 간대요. 저는 해외가는 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깨달음의 장이래요. 세희 씨가 무교인 줄 알고 있는데 절 좋아하고 정적인 것 좋아하더라고요”라며 이세희가 수련에도 관심 있다고 했다.
미팅이 끝난 후 오현경, 윤지숙을 만난 이세희는 한강에서 야외 에어로빅을 했다. 댄스 동아리 출신이라는 이세희는 첫 번째 노래가 나오자 “나 이 동작 알아! 저번에도 했어요”라면서 알 수 없는 동작을 보였다.
힘들어도 웃음을 잃지 않고 16개 곡까지 춤을 춘 이세희, 오현경, 윤지숙은 개운한 마음으로 치킨집으로 향했다. 윤지숙은 “얘는 정말 예민이라는 게 없어”, 오현경은 “사람들이 세희라는 사람을 유쾌하고 긍정적이고 실수마저도 너는 진심이 있잖아. 너만의 원칙이 보기 좋아. 그게 너의 강점이야”라고 칭찬했다.

두 번째 참견 시점 주인공으로는 먹방 유튜버 쯔양이 모습을 보였다. 입사한 지 1년 7개월이 됐다는 매니저는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알고 지냈어요. 고등학교 담임 선생님이 우리 반에 몸이 안 좋은 친구가 있어서 저보고 돌봐줄 수 있냐고 했는데 몸이 안 좋은 게 아니라 학교생활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모닝콜도 해주고 그랬어요”라고 했다.
이어 “보청기 회사에서 사무직하고 있는데 퇴사를 고민하고 있었어요. 그때 정원이한테 연락이 와서 연봉 얼마 받냐고, 자기가 더 줄 테니까 자기랑 일해 보자고 해서 같이 일하게 됐어요”라며 쯔양과 같이 일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쯔양은 “제가 원래 촬영 다닐 때 남들이 보고 있으면 부끄러움이 너무 많아서 잘 못 먹어요. 원래는 PD님이랑 같이 다니는데 해외로 가면 일손이 모자라더라고요. 그래서 친구랑 같이 있으면 여행 다니는 느낌도 나고 좋을 것 같아서 (제안했다)”라고 설명했다.
오전 8시 30분부터 햄버거와 음료를 먹던 쯔양은 뭔가 아쉬운 듯이 주방으로 가 꼬치 어묵을 꺼냈다. 매니저는 “제가 재봤는데 아침 식사 시간만 6시간이에요. 그러다가 만화 좀 보고 또 먹어요”라면서 “아침에 꼬치 어묵을 매일 먹어요. 한 10인분 정도 먹어요. 먹어야 힘이 나는 음식이에요. 얘는 다른 거에 돈을 안 써요. 명품 가방 하나도 없고 다 먹을 거에 써요. 양이 많아서 선반이 두 번 정도 무너졌거든요”라며 쯔양의 남다른 먹성을 밝혔다.
하루에 100걸음도 안 걷는다는 쯔양은 “거의 배달 아니면 택배로 해요. 1년 배달비가 한 4천만원 정도 돼요”라고 했다. 대용량 꼬치 어묵탕을 만든 쯔양은 매니저가 오자 “어묵탕 먹을래?”라며 아침 식사를 함께 했다.
어묵을 다 먹은 쯔양은 자리에서 일어서더니 밥 6개, 달걀프라이 8개, 나물을 넣고 비빔밥을 만들어 다시 식사를 시작했다. 배부른 매니저가 소파에 누웠지만 쯔양은 라면에 누룽지를 먹고 2리터가 넘는 아이스티를 마셨다. 쯔양은 “저는 음료가 없으면 잘 못 먹어요. 한 끼에 7리터 정도 먹어요”라고 말하기도.
오후 12시까지 식사한 쯔양은 먹방을 찍기 위해 매니저와 집을 나섰다. 스케줄 장소로 가는 와중에도 쯔양의 입은 쉬지 않았다. 심지어 “배고파”라고 하기도.
매니저는 “작년에 3개월간 같이 살았어요. 3개월 동안 둘 다 한 번도 안 나갔어요. 거실로 걸어가는데 앉아서 울고 이랬거든요. 솔직히 너무 힘든 일이니까 의지도 엄청나게 했고 정신적으로 힘들었는데 둘이라서 좀...”이라며 쯔양 사건을 언급했다.
쯔양은 “제가 혼자 사니까 같이 있어 주겠다고 해서 고맙게 같이 있어 줬는데 당시에 안 그랬으면 너무 힘들었을텐데...”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촬영 2시간 동안 초밥 101접시를 먹은 쯔양은 집으로 가던 중 회식을 위해 해산물 식당을 찾았다.
매니저는 “나의 못난 성격을 잘 받아줘서 고마워”라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쯔양에게 속마음을 전했고 쯔양은 “난 너랑 평생 갈 것 같아. 싸우더라도 내가 먼저 다가갈게. 평생 가자”라고 답했다.
‘전참시’는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MBC에서 방송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