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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송은이, 뒤늦은 번아웃 고백…“무슨 부귀영화 누리자고 이러나” (‘유퀴즈’)

이세빈
입력 : 
2025-07-30 23:41:00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 I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유 퀴즈 온 더 블럭’. 사진 I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

코미디언 송은이가 과거 번아웃을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송은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은 “CEO들은 분초 단위로 시간을 끊어 산다고 하지 않냐. 실제로 송은이도 굉장히 바쁘다”고 말했다. 송은이는 “나는 부자가 될 수 있다면 시간의 부자가 되고 싶다. 시간이 있으면 친구 만나서 수다도 떨 텐데 그럴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고 씁쓸해했다.

송은이는 업무 소통하는 카톡방만 수십 개라고. 송은이는 “부서가 많다. 이 모든 부서 간 소통도 해야 하고 프로젝트도 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송은이는 “나도 지나고 알았는데 번아웃이 왔던 것 같다. 한 3~4년 전에 빨리빨리 답변을 해줘야 하니까 항상 휴대전화를 가깝게 놓고 살았다. 어느 날 강남에서 미팅을 끝내고 월드컵대교를 건너가는데 하늘이 너무 예쁜데 기쁘지가 않았다. 슬펐다. 그때 마침 카톡이 울렸다. ‘이 휴대전화를 한강에 던질까’ 화딱지가 났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그런 생각이 드는 게 너무 슬프더라.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자고 이러고 있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나도 감사하게도 많은 일을 하지만 어느 날 생각해 보니까 결정할 게 너무 많더라. 이게 너무 힘들다. 어떤 입장에선 ‘그게 얼마나 행복한 건데’라고 하지만 인생의 모든 일이 내가 원하는 정도로만 오질 않지 않냐”고 공감했다.

송은이는 “번아웃을 처음 경험했을 땐 되게 당황했다. 화나고, 슬프고, 짜증 났다. 처음 회사 일 시작했을 때처럼 질문을 많이 던진 것 같다. 누가 물어봐주듯이. 내가 나를 객관적으로 보는 게 더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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