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그룹으로 불리는 코요태가 과거 소속사에 제대로된 정산 조차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서는 코요태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코요태는 이동 중 건물을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신지는 “매물로 나왔다더라”고 말했고 김종민은 “사고 싶다”고 탐냈다. 그러나 빽가는 “아무리 (임대가) 많이 나와 있어도 우리는 못 산다. 청담동 말고 다른 동네로 알아보자”고 빠른 상황 판단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종민은 “우리가 왜 이렇게 돈이 없나 생각을 해봤는데 없겠더라”며 “그때 행사하고 공연하고 방송도 했는데 한 푼도 못 받았지 않냐”고 전 소속사와 정산 문제를 언급했다.
신지는 “노동력 착취”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잘못해서 계약을 해지했다. 일 년 뒤 세금 폭탄이 우리한테 날라왔다. 세금 때문에 태어나서 처음 대출을 받았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문득 생각이 나고, 악몽을 꿀 때도 있다. 아직까지 남아있는 그 시절의 상처 때문”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빽가도 “우리는 받은 것도 없는데”라며 “전 회사가 행사비를 속인 적도 있고, 심지어 무급으로 행사를 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신지는 당시엔 정당한 정산을 요청하지 못하던 시대였다며 “(제대로된 정산을 요구하면) ‘너 가수 하기 싫냐’라고 나오는 시대였다”고 말했다.
1998년 데뷔해 올해 27주년을 맞는 코요태가 제대로 수입을 얻기 시작한 것은 2012년부터다. 빽가는 “‘우리 끼리 하면 힘들어도 사기는 안 당하니까 우리 끼리 하자’고 해서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