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런닝맨’이 슈퍼주니어와 만났다.
13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은 15주년을 맞아 ‘금을 받아갈 수도 있어’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15주년을 맞이해 15년 전 의상을 그대로 입었다. 하하는 ‘하이킹’ 당시 이지훈 룩을 입을 최다니엘을 보고 “야 네가 ‘세경 씨’ 이랬나?”라며 추억을 회상했다. 유재석 역시 “너 멀쩡하다”라며 놀랐다.
하하가 “내가 이거 하면서 애를 셋을 낳았어. 기사 나왔잖아. 세기의 커플이 결혼한다고. 한국의 브란젤리나 커플이라고!”라고 하자 지예은은 “브라질리언”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데뷔 20주년 활동하고 있는 슈퍼주니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규현은 “스키니 너무 오랜만에 입어가지고”라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이후 슈퍼주니어는 신곡 ‘익스프레스 모드’를 선보였다.
현란한 스텝을 보여주는 이특, 은혁과 달리 규현은 다소 아기자기한 춤 솜씨를 선보였고 하하는 “약간 딸리는데?”라며 웃었다.
노래가 끝나자 멤버들은 “살아있다!”라며 감격하다가도 규현을 보고 “약간 힘들어 보이는데?”, “약간 배가 나왔다?”라며 달라진 비주얼을 놀렸다.
제작진은 멤버들이 그 시절 패션을 잘 소화한 순서대로 줄을 서자 “순위에 따라 R코인을 지급할게요. 오늘은 금을 걸고 진행할 거예요”라며 첫 번째 미션으로 ‘암 낫 쏘리쏘리 의리짱’을 소개했다.
두 팀으로 나뉘어 릴레이로 매운 음식 먹는 게임을 진행, 멤버들은 15단계까지 있는 음식에 혀를 내둘렀다. 7단계까지 먹은 송지효 다음에 유재석은 지옥 맛 카레, 매운 함박스테이크를 먹었다. 유재석이 매운맛에 정신을 못 차리고 몸을 흔들자 하하는 “형 클럽 온 것 같아요!”라고 놀렸다.
10단계 매운 돈가스를 맛본 유재석이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눈물을 보이자 은혁은 “와 눈 빨개졌어. 형 눈물 나는데요?”라며 유재석을 걱정했다. 재석팀은 김종국, 하하, 송지효, 유재석, 은혁 순으로 14단계까지 음식을 해치웠다.
석진팀은 15단계까지 성공해 R코인 70개를, 재석팀은 40개를 획득했다.

다음 미션은 ‘익스프레스 미끌모드’로 팀 전원이 비눗물이 잔뜩 묻혀 있는 오르막길을 올라야 하는 게임으로 진행됐다. 2인씩 팀을 나눈 후 유재석·지예은 팀은 양세찬·은혁팀, 혼자 출전한 지석진과 대결했다. 유재석은 잘 올라갔지만 지예은이 힘이 없어 치열한 접전 끝에 양세찬, 은혁 팀이 승리했다.
결국 유재석은 “아니 왜 아무것도 안 해! 밥만 먹어 맨날! 아니 지예은 좀 올라가려고 해야지!”라며 폭발했다. 다음 게임에선 김종국·규현이 1등, 송지효·이특은 2등을 차지했다.
이특이 R코인 61개로 1등 자리를 선점한 가운데 ‘홀짝 일어났수다’ 베팅 게임을 했다. 홀짝 맞히면 R코인 2배를, 정확한 인원수를 맞히면 R코인 5개를 준다는 제작진의 말에 멤버들은 “나 이런 거 잘해!”라며 의욕을 보였다.
지예은은 다른 멤버들에게 R코인을 빌려 베팅에 참여했다. 은혁은 “한 번에 가야죠! 어차피 게임에 들어온 이상 모 아니면 도야”라며 전 재산 66개를 베팅했다. 양세찬 역시 전 재산 80개 중 79를 꺼냈다.
지석진이 “약속 한번 하실래요? 이번에 진짜 5개씩 드립니다. 이게 앉고 이게 일어나는 거”라고 제안하자 상대팀은 제안을 수락했다. 지석진은 하하만 제외하고 나머지 멤버들은 일어나도록 지시, 송지효와 최다니엘만 일어나 지석진은 파산했다. 1조에서는 양세찬이 159개 획득하면서 1등을 차지했다.
2조는 ‘베팅 통아저씨’로 통아저씨를 뽑은 멤버의 이름에 베팅하거나 통아저씨가 나오는 차례가 홀짝인지 베팅하는 게임을 진행했다. 은혁에게 베팅한 규현, 홀수를 적은 김종국이 베팅에서 승리했고 규현이 R코인 160개로 1등을 차지했다.
규현과 함께 김종국은 상품인 15주년 금반지를 손에 넣었고 이특, 은혁, 지예은은 꼴찌 벌칙으로 생크림 폭탄을 맞았다.
일요일 오후 6시 15분 SBS에서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