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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놀뭐’ 박명수 7년만에 MBC 컴백… 유재석X하하와 찰떡궁합 케미 “지금은 전현무 부하”

서예지
입력 : 
2025-07-12 20:23:17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박명수가 오랜만에 MBC에 얼굴을 보였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장우성 장효종 왕종석, 작가 최혜정)는 ‘명수랑 뭐하니?’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하하는 본인을 포함해 유명한데 인기 없는 연예인 명단을 공개했다. 하하는 “일단 장항준 감독입니다. 제가 어디서 꼬라지가 났냐면 합정역에서 만났는데 마스크를 끼고 있는 거예요. ‘나 장항준이잖아’ 이러셔서 제가 박장대소했습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리고 딘딘,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에픽하이 투컷!”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멤버들은 “아 인정이야! 무슨 느낌인지 알겠어”라고 수긍했고 특히 유재석은 “아니 투컷! 내가 예전부터 예능 좀 하라니까 안 하더라고”라며 예능 인재를 놓쳤다며 아쉬워했다.

또 하하는 지석진, 박명수를 언급하며 “나보고 기생한다고 하는데 진짜 기생은 명수형이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때 7년만에 MBC에 돌아온 박명수가 모습을 보였다. 리포터로 변신한 박명수는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MBC 성골 개그맨인데 7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유재석은 이제 마지막입니다. 그와 함께 유작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인사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 “지금 네 옆에 있습니다. 외롭게 힘들게 궁핍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유재서이 저를 버려서 저 혼자 힘들게 근근이 버티고 있지만 이제 우뚝 서서 잘하고 있습니다. 보고 싶었습니다”라고 했다.

유재석이 “전현무 부하로 지냈습니까?”라고 묻자 박명수는 “하하가 만든 얘기입니다. 하하가 부르는 모든 노래가 표절입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아이돌 집사냐는 소문이 있는데 맞냐”는 질문에는 “그건 사실입니다. 에스파 윈터, 블랙핑크 지수의 집사입니다”라고 답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유재석과 박명수가 반갑다는 듯이 포옹하자 하하는 박명수에게 “재석이 형 뒷담화하잖아!”라고 했다.

이에 유재석이 “형이 그거 사과했어”라고 하자 박명수는 “재석이가 ‘형 내 욕하고 다닌다며? 하하랑 지석진 형이 그러던데?’ 그래서 내가 ‘어 맞아’하고 미안하다고 했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은 “형이 시인했어. 그래서 내가 ‘형이 솔직하게 말해줬으니까 나도 용서할게’라고 했지. 내가 형한테 고기를 보내줬어”라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야외로 나온 이들은 빙고 게임을 진행, 1번 칸에서 ‘촛불 끄기’ 미션이 나왔다. 촛불 끄기 장소에 도착한 이들은 스타킹을 얼굴에 착용한 채로 촛불을 꺼야 한다는 제작진의 말에 의욕을 상실했다. 박명수는 “내가 오랜만에 왔는데 준비한 게 이거냐?”라면서 춤을 췄다.

그러나 제작진이 무표정으로 일관하자 박명수는 “여기 이렇게 안 웃어주냐? 너희 이 일 안 맞으면 다른 일 하라니까? 모아둔 돈으로 장사해”라며 독설을 뿜어냈다.

우여곡절 끝에 박명수와 유재석이 힘을 합쳐 촛불 끄기를 완료, 멤버들은 다음 미션인 ‘줄넘기’를 위해 자리를 옮겼다. 유재석은 미션 장소로 이동하던 중 “옛날에 형 기억나지? 우리가 에어로빅 대회 앞두고 연습 한 번 더 하자고 했는데 명수 형이 ‘못 한다고!’ 하면서 CD를 던졌어”라고 했다.

이어 유재석은 “내가 왜 이 얘기를 하냐면 지나고 나니 명수 형의 마음이 이해가 가더라는 거야. 나는 ‘저 형 정말 너무하네’라고 생각했는데 결혼해보니 명수 형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는 거야. 부모의 입장이 되니까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다는 거야”라고 했다.

이를 듣던 박명수는 “미안하다. 그럴 일이 아니었는데 내가 정신적으로 힘들었어”라며 유재석에게 사과했다. 재석은 “결국 다시 또 만날 사람은 만나게 되더라”라고 답했다.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놀면 뭐하니’. 사진 I MBC

멤버들은 양정혁 줄넘기 국가대표 선수가 30초 동안 넘긴 206회의 줄넘기를 넘어야 했다. 그러나 총합 188회로 실패.

연이은 실패로 주눅이 든 멤버들은 마지막 미션인 ‘남산 릴레이’를 위해 움직였다. 박명수, 유재석이 릴레이 달리기를 하고 하하가 자판기에서 물 5개를 꺼냈다. 그리고 주우재, 이이경이 출발선으로 되돌아갔다.

그러나 하하가 자판기에서 음료를 꺼내면서 시간을 많이 뺏겨 첫 번째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네 번째 시도까지 실패하자 하하는 “명수 형이 맨 처음, 내가 두 번째, 우재가 자판기, 내리막에 이이경, 유재석이 하는 거야”라며 멤버 순서와 작전을 변경했다. 22초 만에 음료까지 뽑아 가능성이 보였으나 유재석이 계단을 내려가는 도중 모든 물을 다 놓쳐 실패했다.

마지막 시도를 앞두고 모두가 지친 상황, 멤버들은 다시 한번 전의를 다졌다.

결과는 성공. 2초 남겨두고 남산 릴레이 미션에 통과했다. 박명수는 “이걸 시작으로 계속 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유작이네요. 유재석과 함께하는 마지막 작품이었습니다. 전 도보로 집에 가겠습니다”라며 출연 소감을 말했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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