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겸 배우 이준이 어머니에게 집을 사드렸다고 전했다.
10일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이준, 광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양세찬이 “이준이 김종국과 닮은꼴이라고 하던데”라고 하자 김종국은 “얼굴보다는 스타일과 가치관이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주우재는 “짠 내나는 것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거들었다.
이준은 “예전에 30살까지는 진짜 아낀 건 맞다. 집이 좀 어려웠다. 옷을 산 적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백화점을 갔는데 태그를 딱 보니까 사도 되겠다 싶었다”고 했다.
이를 들은 김종국은 “백화점을 갔는데? 완전 우리 과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준은 “예전에는 진짜 심했다. 내가 김종국보다 더 심했을 거다”라고 했다.
김종국이 백화점 방문에 대해 부정적으로 반응하자 양세찬은 “김종국은 세일이 90% 들어가야 ‘좀 사볼까’라고 생각할 거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김종국은 “그래도 안 산다”고 했고 송은이는 “김종국이 마지막으로 간 백화점은 미도파백화점일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준은 “나는 사치를 진짜 안 하긴 한다. 효율을 따진다. 내 옆에 영원히 있을 것 같은 건 비싼 걸 산다. 그런데 사라지는 소모품은 싼 걸 산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내가 좋아하고 가치가 있는 건 (돈을) 쓰는 게 맞다”고 공감했다.
그런가 하면 김숙은 “요즘 들어 가장 비싼 거 산 게 뭐냐”고 물었다. 이준은 “어머니 집을 사드렸다”고 답했다. 이어 “차는 4년째 타고 있다. 그런데 세차는 안 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은 “30살 전에 엄청 아꼈다고 하지 않았냐. 100만 원 벌면 얼마 정도 저축했냐”는 질문에 “나는 아예 나를 위해 쓴 게 없다. 가족을 위해 쓴 건 있지만 나를 위해 맛있는 걸 사 먹어 본 적도 없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