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에이터 랄랄이 6년 동안 번 돈을 다 날렸다고 밝혔다.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랄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랄랄은 “뮤지컬 배우를 꿈꿨다. 중학교 때부터 연기를 시켜달라고 했는데 안 시켜줬다. 집도 어렵고 해서.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몰래 예고 시험을 보고 떨어졌다. 항상 시도는 했는데 다 떨어졌다”며 학창 시절을 떠올렸다.
이어 “뮤지컬이 진짜로 하고 싶었다. 집에서 맨날 연습하니까 엄마가 ‘얼만데’라고 했다가 연기 학원이 비싸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라’라고 했다. 예고 이야기했을 때도 ‘예고가 얼마나 비싸고 먼데 어떻게 가겠다는 거냐’라고 했다. 다 못 했다. 그래서 집에서 계속 따라 했다”고 털어놨다.
이후 대학로에서 무작정 뮤지컬을 시작했다는 랄랄은 “정산을 잘 못 받았다. 6개월 동안 버텼는데 생활을 유지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이미 아르바이트를 3~4개씩 하고 있어서 ‘현실적으로 이 길을 할 수 없겠다’라는 생각에 포기하고 회사에 다녔다. 그런데 오래 다니지 못했다. 하고 싶은 일이 따로 있으니까”라고 말했다.
랄랄은 생계를 위해 많은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웨딩홀에서 3년 넘게 일했다. 할 수 있는 일은 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구로 화과자를 많이 팔아서 에이스가 됐다. 지금까지 그런 숫자가 없었다더라. 주말에 3500개씩 팔았다”고 했다. 일을 잘한 랄랄은 웨딩플래너 제안까지 받았다고.
그런가 하면 랄랄은 팝업스토어 때문에 적자가 났다고 고백했다. 랄랄은 “굿즈 제작을 하는데 한 번 주문하면 다시 못 만든다고 하더라. 2주 동안 판매할 굿즈 수량을 정해야 했는데 얼마나 만들어야 하는지 짐작을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무식했는데 그때 하루 동안 백화점에 방문하는 손님 수 곱하기 2주로 계산했다”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랄랄은 “얼마나 만들었는지 말할 수 없지만 6년 동안 번 돈을 다 날렸다. 그래서 요즘 대놓고 ‘기저귓값 벌어야 한다’고 말하고 다닌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출연료도 최대한 빨리 입금해줬으면 좋겠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