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면 뭐하니’ 멤버들이 인천공항직원 체험을 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연출 김진용 장우성 장효종 왕종석, 작가 최혜정)는 ‘공항에서 뭐하니?’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은 새벽 6시부터 모여 제작진의 지도하에 아침 식사를 했다. 이들은 배를 든든하게 채운 후 인천공항쪽으로 향했다.
유재석은 “아... 나는 진짜 여행으로 인천공항을 가본 적이 없다. 진짜 미안해 죽겠어! 가족들한테”라며 “우리 둘째 나은이랑 해외여행을 한번도 못 가봤어. 하하 너도 예전에 비해 해외여행 진짜 안 간다”라며 가족에 대해 미안함을 전했다.
이어 “하하나 나나 많이 쫓겨. 가면 계속 전화 받고... 봐봐 해외를 갔는데 ‘이이경 면치기’ 이런 게 떠”라며 가장으로서의 고충을 말했다. 하하 역시 “마음 불편하지. 즐겁게 가본 적이 없어”라며 공감했다.
그렇게 인천공항 이동지역 안전 관리소에 내린 멤버들은 비행기 이착륙을 위한 이물질 점검 업무를 돕기로 했다. 유재석과 주우재는 공항 외부 안전을 지키는 작전 차량에 탑승한 후 직접 무선을 해보기도.
두 사람은 유도로 위에 떨어진 이물질을 직접 주우며 항공기 안전에 나섰다.
같은 시각 하하와 이이경은 지하로 내려갔다. 위탁수하물 분류·관리하는 시스템장에 도착한 두 사람은 축구장의 64배라는 크기에 압도됐다. 하하는 “나 진짜 쬐그맣지? ‘머리 조심’이라고 쓰여 있는데 왜 조심해야 하는지 모르겠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먼 길을 돌아 업무 공간에 도착한 하하와 이이경은 검사가 필요한 수하물을 옮기는 일을 했다.

유재석, 하하, 주우재, 이이경은 캐리어를 비행기에 싣기 전 거치는 마지막 절차에 나섰다. 선임 감독이 “오늘 작업할 캐리어는 250개 정도 돼요. 일단 다치시면 안 되고 가방은 항상 몸에 붙여야 몸에 무리가 안 가요. 가방 들다가 무거우시면 옆에 동료한테 도와달라고 하세요”라고 조언했다.
유재석은 “수하물은 조심히 다뤄야 해요. 예전에 해외 영상에서 수하물 발로 차는 영상이 떠돌았잖아요”라며 과거 항공사 논란을 언급했다.
몸 다치지 않게 준비운동까지 마친 이들은 “컨베이어 벨트 양쪽에서 한 플라이트 작업을 할 거예요. 이코노미, 마일리지, 비즈니스석에 따로 수하물을 분류하시면 된다”는 조장의 말에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유재석·주우재 팀은 태그를 컨테이너 상단에 붙이고 항공기 편명을 더블 체크하는 업무를 했다. 주우재가 “이코노미랑 비즈니스 구분하는 걸 잘 모르겠다”고 어려움을 겪자 선배는 “알파벳이 없으면 이코노미, 비즈니스는 노란색 태그가 달려있고 ‘P’라고 쓰여 있어요. 태그 떼서 손등에 붙이시고 넣으면 되는데 손잡이가 앞으로 나오게 넣으면 됩니다”라며 노하우를 알려줬다.
네 사람은 점점 업무에 익숙해졌는지 착착 수하물을 쌓으며 최고의 호흡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네 사람은 캐리어를 항공기에 싣기 위해 안전모를 착용한 후 작업 장소로 향했다. 대형 항공기를 맡은 하하·우재는 “승객이 많은 만큼 수하물이 많아요. 지적 확인, 수신호 소통이 주 업무입니다”라는 선임의 말에 짐을 밀어주며 재차 작업을 이어 나갔다.
소형 항공기를 맡은 재석·이경은 귀마개와 보호대까지 착용한 후 짐칸으로 직접 들어갔다. 생각보다 작은 공간에 허리도 펴지 못하고 몸을 욱여넣은 이들은 쉴 틈 없이 수하물을 쌓아 올렸다.
유재석은 소리를 지르더니 “이거 허리 나가네... 허리 진짜 너무 아프다. 그리고 손목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이경 역시 “와 미쳤어! 대박이다. 손목 맞아요”라며 공감했다.
MBC ‘놀면 뭐하니?’는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30분 방송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