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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이호선, 임신한 아내에게 막말하는 남편에 “주먹 들어서 입 틀어막아라” (‘이혼숙려캠프’)

이세빈
입력 : 
2025-06-20 02:45:24
‘이혼숙려캠프’. 사진 I 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처
‘이혼숙려캠프’. 사진 I 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캡처

상담가 이호선이 다이어트 부부 남편의 막말에 일침을 가했다.

19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다이어트 부부의 심리 상담 치료가 그려졌다.

이날 다이어트 부부 아내는 “남편이 원래도 말이 센데 결혼 후에도 안 고쳐지더라. 부부가 되고 임신을 했는데도 안 고쳐졌다. 이건 문제가 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걱정되는 점으로는 “같이 살기 시작했을 때 집에 불이 났다. 1억 정도 되는 손해를 봤다. 이후 남편과 애견 카페를 했다. 그런데 남편이 나에게 마케팅을 원하더라. 나는 생각해보지 못한 일이라 왜 나한테 마케팅을 원하지 싶었다. 결국 애견 카페는 폐업 절차를 밟았다. 남편은 그걸 내 탓이라고 한다. 내가 할 일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게 버겁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남편은 “(애견 카페가 폐업한 것에 대해) 아내에게 원망이 있다. 열정이 아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이호선 상담가는 “아내를 도구로 쓰면 안 된다”고 충고했다.

그런가 하면 이호선 상담가는 아내에게 막말을 하고 성공을 위해 희생을 강요한 남편에게 “때로는 입을 틀어막아야 할 때도 있다. 상대방에게 가서 닿는 말이 치명타를 입힐 때는 주먹을 들어서 입을 틀어막아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더군다나 아내는 임신 중이지 않냐. 임신한 아내에게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건 산모에 대한 모욕이기도 하지만 태아에 대한 모욕이기도 하다. 나는 그걸 태아 학대라고 부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편은 “모나 보이고 싶지 않다. 내 내면을 감추려고”라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 집이 평범한 집은 아니었다. 외갓집이 정말 잘 살았다. 어머니는 그런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고 아버지는 완전히 가난한 집안에서 자랐다. 그러다 보니 내부적으로 계속 마찰이 있었다. 아버지는 나에게 정말 잘해줬지만 가장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남편은 당시 압류 딱지를 스스로 떼고 돈에 대한 강박을 가진 채 살아왔다고. 남편은 “내가 잘돼야 우리 가족을 지킬 수 있다는 강박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호선 상담가는 “그게 전도가 됐다고 생각한다. 정작 중요한 아이 이야기는 빠져있다. 남편이고 아빠 아니냐. 그런데 머릿속이 사업으로 꽉 차 있다”고 짚었다. 이어 “아이를 품에 안지 않아서 아직 실감이 안 날 수 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한다. 의식해야 존재가 생겨난다”고 조언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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