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담가 이호선이 다이어트 부부 남편의 막말에 일침을 가했다.
19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다이어트 부부의 심리 상담 치료가 그려졌다.
이날 다이어트 부부 아내는 “남편이 원래도 말이 센데 결혼 후에도 안 고쳐지더라. 부부가 되고 임신을 했는데도 안 고쳐졌다. 이건 문제가 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걱정되는 점으로는 “같이 살기 시작했을 때 집에 불이 났다. 1억 정도 되는 손해를 봤다. 이후 남편과 애견 카페를 했다. 그런데 남편이 나에게 마케팅을 원하더라. 나는 생각해보지 못한 일이라 왜 나한테 마케팅을 원하지 싶었다. 결국 애견 카페는 폐업 절차를 밟았다. 남편은 그걸 내 탓이라고 한다. 내가 할 일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게 버겁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남편은 “(애견 카페가 폐업한 것에 대해) 아내에게 원망이 있다. 열정이 아쉽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이호선 상담가는 “아내를 도구로 쓰면 안 된다”고 충고했다.
그런가 하면 이호선 상담가는 아내에게 막말을 하고 성공을 위해 희생을 강요한 남편에게 “때로는 입을 틀어막아야 할 때도 있다. 상대방에게 가서 닿는 말이 치명타를 입힐 때는 주먹을 들어서 입을 틀어막아라”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더군다나 아내는 임신 중이지 않냐. 임신한 아내에게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건 산모에 대한 모욕이기도 하지만 태아에 대한 모욕이기도 하다. 나는 그걸 태아 학대라고 부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편은 “모나 보이고 싶지 않다. 내 내면을 감추려고”라고 해명했다. 이어 “우리 집이 평범한 집은 아니었다. 외갓집이 정말 잘 살았다. 어머니는 그런 부유한 집안에서 자랐고 아버지는 완전히 가난한 집안에서 자랐다. 그러다 보니 내부적으로 계속 마찰이 있었다. 아버지는 나에게 정말 잘해줬지만 가장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남편은 당시 압류 딱지를 스스로 떼고 돈에 대한 강박을 가진 채 살아왔다고. 남편은 “내가 잘돼야 우리 가족을 지킬 수 있다는 강박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호선 상담가는 “그게 전도가 됐다고 생각한다. 정작 중요한 아이 이야기는 빠져있다. 남편이고 아빠 아니냐. 그런데 머릿속이 사업으로 꽉 차 있다”고 짚었다. 이어 “아이를 품에 안지 않아서 아직 실감이 안 날 수 있다. 그러나 기억해야 한다. 의식해야 존재가 생겨난다”고 조언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