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견우와 선녀’ 김용완 감독과 양지훈 작가가 관전 포인트를 직접 밝혔다.
23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연출 김용완, 극본 양지훈, 기획 CJ ENM,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덱스터픽쳐스·이오콘텐츠그룹)는 죽을 운명을 가진 소년과 이를 막으려는 MZ 무당 소녀가 벌이는 열여덟 청춘들의 거침없는 첫사랑 구원 로맨스를 그린다. 첫사랑을 위해 운명과 맞서는 고등학생 무당 박성아(조이현 분), 그녀가 열어준 평범한 행복을 통해 운명을 역행할 배견우(추영우 분)의 이야기가 풋풋한 설렘을 선사한다.
무엇보다도 ‘돌풍’, ‘방법’, ‘당신이 소원을 말하면’ 등 다채로운 장르를 통해 탁월한 연출력을 선보인 김용완 감독과 섬세한 필력의 양지훈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
김용완 감독은 “청춘들의 거침없는 구원 로맨스를 만들어보고 싶었다. 로맨틱 코미디, 휴먼, 오컬트, 스포츠 등 복합장르라는 점이 흥미로웠고, 그 속에 담긴 메시지의 진정성이 좋았다”라고 차별점을 짚었다.
양지훈 작가는 “원작 웹툰이 정말 재미있었다”라면서 “견우의 ‘죽을 운명’이라는 강력한 제약을 뛰어넘기 위해 여러 장르의 공식을 가져와 위기를 극복해 가는 두 사람의 구원 서사를 쌓아갔다. 복합 장르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설명해 기대감을 높였다.
박성아의 첫사랑 사수 액운 퇴치 작전을 ‘견우와 선녀’의 매력으로 꼽은 김용완 감독은 “고등학생 무당이 첫사랑 견우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귀신들을 물리치는 장면들이 매력적이다. 어쩌면 귀신보다 더 무서운 사람들, 편견과 오해로부터 견우를 구하려는 성아의 고군분투를 응원하게 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완 감독은 운명에 맞서는 MZ 무당 소녀와 액운을 타고난 소년이라는 흥미로운 설정을 극대화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선녀가 지상에 내려온 것 같은 성아의 이미지, 고려시대 장군 스타일의 동천장군, 화려한 꽃도령, 섹시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염화까지 무당 캐릭터 각각의 개성이 돋보일 수 있도록 디테일에 많은 신경을 썼다”라고 전했다.
이어 “견우를 괴롭히는 다양한 귀신들의 비주얼을 만들기 위해 특수시각효과팀과 많은 회의를 거쳤다. 익숙한 귀신부터 처음 보는 귀신까지 설레는 로맨스에 더해진 또 다른 장르적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양지훈 작가 역시 “극 중 다양한 무당이 등장한다. 캐릭터가 오색찬란, 각양각색이다. 무당마다 무복, 무구가 다르다는 점에서 오는 움직임, 문제 해결 방법의 차이를 담으려 노력했다”라고 덧붙였다.
첫사랑 구원 로맨스를 완성할 조이현, 추영우, 차강윤의 만남에도 뜨거운 기대가 쏠리고 있다. 김용완 감독은 “성아는 카리스마 있는 무당이지만, 낮에는 어리숙하고 눈치만 보는 고등학생이다. 그 차이를 만들고자 매 씬 마다 고민을 했다. 특히 조이현 배우가 리얼한 무당을 표현하기 위해 3개월간 무속장면 연습을 성실하게 임해 너무나 고마웠다”라고 전했다.
또 “성아가 목숨 걸고 첫사랑을 구해야 한다는 명분은 결국 견우가 정말 매력적이야 한다는 전제가 성립이 되어야 했는데, 쿨하지만 성아에게만은 수줍게 서서히 마음을 여는 만찢남 ‘견우’ 역을 추영우 배우가 너무나 잘 해줬다. 추영우 배우가 몸도 잘 쓰고, 유머도 있어서 함께 캐릭터를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었다. 양궁부 설정이기 때문에 직접 활까지 구입해서 꾸준히 양궁 연습을 하는 열정을 보여줘서, 장면에 디테일을 채워줬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이현, 추영우, 차강윤의 시너지는 더할 나위 없이 완벽했다는 김용완 감독은 “조이현과 추영우 배우가 동갑내기 친구이고, 함께 호흡을 맞췄던 경험이 있어서 현장에서 굉장히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또 차강윤 배우에게도 연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감정씬은 조이현 배우가, 몸 쓰는 장면과 애드리브 등은 추영우 배우가 족집게 과외를 해준 덕분에 차강윤 배우 역시 짧은 시간에 많이 성장했다”라면서 케미스트리를 기대케 했다.
“캐릭터들이 생생히 살아 움직이는 모습에 너무 설레어 하늘로 승천할 것 같다”라는 말로 배우들의 캐릭터 싱크로율을 극찬한 양지훈 작가는 “‘견우와 선녀’ 작품을 위해 사주를 배웠다. 캐릭터 성격에 맞춰 직접 사주를 뽑은 적이 있었는데, 표지호의 생일이 7월 7일로 나왔다. 표지호의 생일이 오작교를 연상케 하는 칠월칠석(칠월칠석을 음력으로 세긴 하지만)이 된 게 신기했다”라는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밝혔다.
또 양지훈 작가는 성아와 견우의 로맨스 외에 재밌는 관계성으로 배견우와 표지호의 브로맨스를 꼽으며 “지호는 성아가 견우 살리는 걸 한심해하다 어느새 감화되어 두 팔 걷어붙이고 함께 하는 엉뚱하고 다정한 친구다. 견우와 지호가 친해지는 걸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이라고 전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살아남기 위해 귀신이 된’ 염화 역으로 분할 추자현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김용완 감독은 “추자현 배우는 매번 소름 끼치는 연기로 현장에서 많은 갈채를 받았다. 캐릭터 해석, 표현 방식이 새롭고 놀라워서 많이 배웠다”라고 극찬했다. 김미경, 윤병희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캐릭터 플레이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양지훈 작가는 “테스트 촬영에서 염화, 동천장군의 연기에 압도됐다. 대본보다 훨씬 더 카리스마가 넘치고 멋있었다. 그 길로 돌아와 무당들이 나오는 장면을 전면 수정했다”라고 전했다. 김용완 감독 역시 “김미경 배우, 윤병희 배우는 헤어스타일부터 의상까지 새로운 도전을 했다. 재미와 감동을 모두 완벽하게 챙겨주셨다”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용완 감독은 “성아의 일방적인 짝사랑으로 시작된 첫사랑 사수 작전을 통해 서로에게 스며들고, 쌍방 첫사랑이 되어가는 과정이 설레면서도 흥미로울 것”이라며 “성아가 만나게 될 귀신들과의 대결 역시 놓칠 수 없는 관전포인트다. 청춘의 풋풋한 사랑과 다양한 장르적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견우와 선녀’ 많이 기대해주시고 즐겨달라”고 전했다.
양지훈 작가는 “견우의 삶은 정말 너무 고단하다. 그럼에도 성아는 절대로 놓지 않는다. 어떻게 서로의 구원이 될지 지켜봐 달라”면서 “‘죽을 운명‘이라는 제약을 뛰어넘고 위기를 극복하는 성아와 견우의 모습을 응원하게 될 것”이라고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고조시켰다.
‘견우와 선녀’는 오는 23일 오후 8시 50분 tvN에서 첫 방송된다.
[김미지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