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이 연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10일 방송된 SBS ‘틈만나면,’에는 홍진경, 이동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동휘는 “연극 ‘타인의 삶’ 할 때였다. 점심을 너무 많이 먹어서 공연 시작하자마자 마이크 밴드가 풀렸다. 그래서 마이크를 잡고 공연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무대에 올라가면 10분 내내 못 내려오니까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마이크를 잡고 연기했다. 공연 끝나고 김준한이 ‘주머니에 손 넣고 하니까 느낌 되게 좋더라’라고 하더라”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홍진경은 “나도 뮤지컬 같은 거 한번 도전해볼까”라고 말했다. 이동휘는 “얼마든지 해라”라면서도 “어린이 뮤지컬도 많다. ‘잭과 콩나무’, ‘키다리 아저씨’ 같은 거”라고 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유재석은 홍진경에게 “연기에 대한 갈증이 아직 좀 있는 거냐”고 물었다. 홍진경은 “내가 무언가를 할 때 그 분야에 꽃을 피울 수 있는 것까지 갈 수 있다면 하고 싶다. 예능이면 MC, 사업이면 CEO처럼”이라고 답했다.
홍진경이 “내가 생각하는 연기의 끝은 멜로 드라마 여자 주인공이다”라고 하자 유연석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에 홍진경은 “내가 멜로를 하겠다는 게 아니지 않냐.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봐라”라고 서운해했다.
홍진경은 “연기는 생각 안 하고 있다가 박지은 작가님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 불렀을 때 나는 끝까지 거절했다. 못 한다고. 예능 잘하고 있는데 전지현 친구 역할을 왜 해야 하는지 설득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작가님은 별로 설득도 안 했는데 빨리 설득이 돼서 연기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 그랬더니 또 다른 세계가 있더라. 연기에 대한 마음은 지금도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홍진경은 본인이 박지은 작가의 페르소나라고 이야기했다. 유재석이 “작가님의 허락을 받은 거냐”고 묻자 홍진경은 “작가님이 고개를 몇 번 끄덕이기는 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