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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인, ‘가족 같은’ 스태프에 2천만 원 보낸 미담

지승훈
입력 : 
2025-05-22 21:22:13
한가인. 사진ㅣ스타투데이DB
한가인. 사진ㅣ스타투데이DB

배우 한가인(43)이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던 자신의 스태프에게 돈을 보낸 사연이 전해졌다.

22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는 한가인과 남편인 배우 연정훈의 결혼 20주년 자축 파티 현장 영상이 게재됐다.

한가인은 “(20주년이니까) 스몰 웨딩을 다시 하자, 사진을 찍자, 애들과 뭘 하자, 거창한 계획을 세웠는데 막상 하려니까 번거로울 것 같아서 둘이서만 밥 먹기는 그러니까 가족 제외하고 제일 좋아하는 사람들인 우리 스태프들과 저녁을 먹자고 해서 모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자축 파티에는 한가인과 20년 넘게 일한 스타일리스트와 헤어 스타일리스트,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측근 스태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대화 중 한가인의 미담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먼저 헤어 스타일리스트는 “계속 잠을 못 자고 힘들어할 때 한가인의 기립성 저혈압 얘기를 듣고 나도 새 인생을 살고 있다”며 “가족이 모두 인정하는 생명의 은인”이라고 말했다.

한가인은 “나랑 증상이 같았다. 근데 언니가 자기는 공황장애라고만 생각하더라. 증상을 들어보니 나와 너무 비슷해서 병원에 데려갔다. 병원은 연정훈이 잡아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한가인 미담을 전하는 스태프들. 사진ㅣ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 캡처
한가인 미담을 전하는 스태프들. 사진ㅣ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 캡처

이에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힘들어서 퇴사를 고민하고 있을 때였다. 언니가 갑자기 내 상황을 계속 물어보더라. 그때 내가 차도 산 지 얼마 안 된 상황이었는데 언니가 헤어지고 나서 통장으로 2000만 원을 보냈다”며 “내가 돈 때문에 힘든데 퇴사를 못 하고 있을까 봐 그런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얘기를 듣던 한가인은 울컥한 모습을 보이더니 “우리가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자세히 말하면 진짜 눈물 나서 못 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같이 보내고 서로 힘들 때 옆에 있어 줬다. 이제 연예인과 스태프 사이는 아닌 것 같다. 그런 관계는 지났고 진짜 하나도 가리는 거 없이 얘기하는 사이라 그런 마음으로 해준 것”이라고 애정을 전했다.

한가인은 2002년 국내 항공사 CF 모델로 데뷔했으며 같은해 듣라마 ‘햇빛 사냥’으로 배우의 길을 시작했다. 이듬해 드라마 ‘노란 손수건’으로 만난 배우 연정훈과 2005결혼해 골인,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후 한가인은 ‘애정의 조건’, ‘마녀유희’, ‘나쁜남자’, ‘해를 품은 달’, ‘미스트리스’ 등 여러 드라마에 출연했으나 공백기가 긴 편이었다.

현재는 자신의 이름을 건 유튜배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으로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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