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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명수, ‘年수입 500억’ 막걸리 CEO에 “영업 노하우 알려주면 모델로 써달라” (‘사당귀’)

서예지
입력 : 
2025-05-18 18:26:10
‘사당귀’. 사진lKBS
‘사당귀’. 사진lKBS

박명수가 막걸리 CEO에게 영업노하우를 알려줬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이하 ‘사당귀’)에는 박명수, 변진섭, 정지선 보스가 차례대로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는 글로벌 대기획 프로젝트를 이끄는 박명수가 첫 번째 보스로 출연했다. 예원과 함께 어딘가로 향하던 그는 “귀감이 될 분들로 리뉴얼하고자 검증을 받으려고 해요. 오늘 만나 뵐 분은 이미 성공한 분이야. 연 매출이 5백억이 넘는대”라고 귀띔했다.

이때 막걸리 회사 CEO 김기환이 등장, “할아버지가 인수해서 아버지, 제가 이어받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했다. 대표는 “막걸리계에서는 2인자인데 1인자가 되는 방법을 알고 싶어서 박명수님을 뵙고 싶었어요”라며 박명수를 찾은 이유를 밝혔다.

대표는 성공 비결로 “처음에는 모든 막걸리 공정을 수작업으로 해서 새벽 4시부터 작업을 해요. 그런데 하다 보니 작업하는 사람에 따라 맛이 달라지더라고요. 소비자가 이걸 인정하기 어려우니까 자동화 공정으로 대량 생산해서 급성장했어요”라고 꼽았다. 그러나 업계 1위를 못 하는 이유로는 유통 노하우가 없다는 점을 꼽기도 했다. 박명수는 아직 모델이 없다는 말에 욕심을 내기도.

이후 박명수와 예원은 직접 관능 평가에 참여했다. 직원은 “시원한 것 당기실 것 같은데 젊은 분들이 먹는 방법이 있거든요”라며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막걸리 조합을 소개했다. 막걸리 디저트를 맛본 박명수는 “MZ들이 왜 먹는지 알겠네. 나 다 먹었어”라며 기립박수까지 쳤다.

박명수는 자영업 노하우를 이용해 막걸리를 식당에 입점하기 위해 직접 나섰다. 식당 사장님은 “부부 둘이 하는데 관리하기가 힘들어서 막걸리 하나만 입점하고 있어요”라며 매장에 해당 막걸리를 입점 안 한 이유를 밝혔고 박명수는 직접 영업에 나섰다. 박명수는 “안주를 먹어보니까 딱 막걸리가 당기는데 한번 드셔보실래요? 저희가 좀 더 좋은 조건으로 해드릴게요”라며 본격적으로 영업에 나섰다.

다른 테이블까지 매수한 끝에 사장님은 “확실하게 입점하겠습니다”라고 답했고 박명수의 영업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사당귀’. 사진lKBS
‘사당귀’. 사진lKBS

두 번째 보스로는 발라드의 황제 변진섭이 모습을 보였다. 변진섭은 “아티스트들이 굉장히 예민한데 저는 무던하고 성격 좋은 것 같아요”라며 본인을 소개했다. 그러나 그의 밴드는 “외모만 그렇고 성격은 고길동이에요. 눈치 좀 많이 주고 잔소리도 많아요”, “날마다 기분이 달라마 맞춰주기도 힘들어요”라고 폭로했다.

공연을 앞둔 합주 날, 변진섭은 리허설 도중 “아니야 다시! 그냥 반주만 하면 어떡해! 그게 기계지! 더 강하고 센 게 나가야 해. 입체감만 더 주라는 거야. 맨날 그렇게 얘기해도 하...”라며 점점 본모습을 보였다. 결국 피아노 연주자는 인터뷰에서 “그놈의 입체감이 뭔지. 무슨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라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VCR을 보던 변진섭은 “좀 충격적인데요? 그놈의 입체감...”이라며 다소 충격받은 모습을 보였다.

합주에 이어 안무 점검을 시작했다. 안무를 보던 그는 “공연에서 이렇게 실수하면 안 돼! 안무 선생님이면 좀 잘 가르쳐! 강렬하면서 부드럽게!”라며 연습을 강행했다.

집에 도착한 그는 둘째 아들을 불렀다. 아들의 정체는 조금 전 안무 점검 때 혼났던 안무가였던 것. 변진섭은 “제 무대에서 아들이 현대무용을 췄었어요. 우리 재준이가 몸이 너무 예뻐서 반응이 좋았어요”라며 아들 자랑을 하기도.

때마침 변진섭의 밴드팀이 집을 찾았고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변진섭은 1990년대에는 탑이었냐는 질문에 “1집이 공식적으로 180만장이라고 했는데 내가 봤을 땐 200만장 나갔지. 2집은 250만장이 나갔어”라며 자기 자랑을 했다.

이어 변진섭은 “그 해 수입이 20억이었어. 가장 좋은 차가 그때 각 그X저였어. 그런데 미제 차를 타니까 좋아서 그 차도 샀지. 그땐 그렇게 벌었지. 차 두 대는 쉽게 샀지”라며 뿌듯해했다. 그는 “요즘으로 말하면 BTS지. 나는 BJS야. 팬들이 그렇게 말한다고”라며 자랑을 늘어놓았다.

세 번째 보스로는 정지선이 모습을 보였다. 그는 “미국의 한 음식점 브랜드와 콜라보를 진행했습니다. 5일 동안 팝업 행사를 진행해서 총 2천 5백인분 딤섬을 만들었습니다”라며 미국으로 진출한 근황을 보였다. 그러나 직원들은 “지금까지 스케줄 중에 가장 힘들었어요. 여기가 이태원인지 뉴욕인지 모르겠어요. 미국 냄새를 맡아본 적이 없어요”라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하버드에서 강연까지 했다는 그는 월드 스타 셰프의 저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정지선은 “비즈니스 전공하는 학생들한테 요리에 대한 철학과 리더십에 관한 강연을 했어요”라고 말해 패널을 놀라게 했다.

이때 럭키와 알베르토가 정지선 사단을 찾았다. 정지선은 갑자기 직원들에게 신메뉴를 만들어오라고 하며 “두 사람의 선택을 받은 팀은 휴가를 줄게”라고 파격적인 제안을 했다.

자정이 넘은 시각, 직원들은 신메뉴 개발에 나섰다. 희원팀은 미국에서 가장 핫한 타코를 연관 지어 두부타코, 정건 팀은 냉이새우볼을 만들었다. 두부타코를 맛본 알리는 “토르티야를 두부로 만들어서 식감이 너무 좋아요. 고수, 큐민 넣은 것도 좋았어요”라며 극찬했다.

알베르토는 “두 메뉴 모두 겉모기엔 중식인지 모르겠는데 먹어보면 완전 중식이에요”라며 칭찬했다. 오랜 고민 끝에 두 사람은 타코는 많이 접한 비주얼이라며 냉이새우볼을 선택했다.

이후 정지선은 두 메뉴의 장점만 살려 직접 요리에 나섰다. 그러나 그는 아예 다른 요리인 ‘미국 진출을 품닭’ 신메뉴를 요리했다. 음식을 맛본 알리는 “이거 완전 메이드 인 차이나네요!”라며 극찬했고 알베르토는 “단점이 없는 것 같아. 여러 가지 맛이 나요”라고 만족해했다.

‘사당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5분 KBS2에서 만날 수 있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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