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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식이는 보영이의 웃음 버튼”...발렌타인 선물, ‘멜로무비’[MK현장]

한현정
입력 : 
2025-02-12 12:10:07
수정 : 
2025-02-12 12:13:11
‘멜로무비’ 주역들. 유용석 기자
‘멜로무비’ 주역들. 유용석 기자

박보영·최우식, 이준영·전소니까지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조합이다. 발렌타인 데이에 꼭 어울리는 ‘멜로무비’다.

박보영은 12일 오전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넷플릭스 새 시리즈 ‘멜로무비’ 제작발표회에서 “아버지가 영화를 사랑해서 무비로 이름을 지었다. 무비는 사실 영화를 싫어했다. 아빠한테 두 번째인 거 같아서”라며 “나중에는 ‘그놈의 영화가 뭐길래’라고 하지만, 영화를 꿈꾸고 현장에 뛰어드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

그는 “초반에 (고겸을) 계속 밀어낸다”며 “바운더리 안에 들어오지 말라고 하는데 매일 그렇게 하던 사람이 눈 앞에 보이지 않았을 때의 서운함과 뭐지? 라는 감정선을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보통 그런 예고 없는 이별을 마주했을 때는 상대를 이해해보려 하지 않나. 이번에는 상대방의 감정선을 생각하지 않았다. 이기적으로 제 마음만을 생각했다. 그래서 너무 재밌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더불어 “기존 드라마에서 톤이 그동안 이번 드라마에서 시니컬한 모습 보여줘야 했다”며 “톤을 낮추려고 굉장히 노력했다. 저도 모르게 톤이 높아지면 ‘보영씨. 지금 김무비로 해주셔야 해요’라고 말해서 저를 탈피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유용석 기자
유용석 기자

최우식은 “고겸은 오히려 쉬웠다”면서 “우연한 첫 만남에 이어 예고없는 이별도 하고 뜻밖의 재회도 하지만 일관성 있게 직진하는 스타일이라 조금이라도 틈이 있으면 파고드려고 하는 스타일이다. 그 안에서 솔직하게 다양하게 표현하려 노력했다. 포기를 모르는 남자”라고 설명했다.

‘멜로무비’는 사랑도 하고 싶고 꿈도 이루고 싶은 애매한 청춘들이 서로를 발견하고 영감이 되어주며 각자의 트라우마를 이겨내는 영화 같은 시간을 그린 로맨스물. 저마다의 결핍을 가지고 있지만 꿈과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청춘들, 멜로 인생을 꿈꾸는 ‘서른이’들의 재회를 그린다.

‘호텔 델루나’, ‘스타트업’ 등을 연출한 히트 메이커 오충환 감독과 ‘그 해 우리는’을 통해 청춘 로맨스의 진수를 선보인 이나은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최우식, 박보영, 이준영, 전소니가 출연한다.

최우식은 이나은 작가와 전작에서도 호흡을 맞췄다. 그는 “작가님의 글이 좋았다”며 “그 전에 같이 했기 때문에 워낙 어떤 매력이 있는 글인 지 알고 있어서 저에게 좋게 다가왔다. 얼마 전까지 인터뷰를 하면 성장하는 과정을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 그런 현장을 가고 싶다고 얘길 했는데 그것에 맞는 조건들이었다”고 만족해 했다.

‘그해 우리는’을 통해 로맨스 연기로 사랑을 받은 최우식은 두 작품의 캐릭터를 비교하며 “성향이 다르다. 최웅이라는 친구를 연기했을 때는 내향적이었는데, 고겸은 외향적으로 밖으로 나가고 힘들 때는 주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그렇게 풀어나가는 친구다. 대문자 E 성향의 고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오충환 감독님에 대해서 사방팔방 좋은 얘기를 들었고 박보영 배우에 대한 좋은 말들이 많아서 이번에 같이 하게 되면 행복한 과정을 겪을 수 있을 것 같아 참여했다”고 신뢰를 보였다.

유용석 기자
유용석 기자

내향형 배우들의 장수 커플 호흡도 눈길을 끌었다. 이준영은 “둘 다 I라 쉽진 않았지만, 친해지려고 필사적으로 노력했다”고 운을 뗀 뒤 “전소니 배우도 나도 성향이 둘 다 I 성향이라서 처음에는 많이 어려웠다. 제가 동생이고 하니까 먼저 다가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하기 전에도 중간에도 얘기를 많이 하려고 했던 것 같다. 친해지기 위해 필사적으로 (어색함을) 깨보자 도전했다. 잘 받아주셔서 빨리 깰 수 있었다”며 웃었다.

전소니는 “계속 불안한 손으로 다가오는데 어렵게 느껴지는 다가옴이라서 적극적으로 다가와줘서 고마웠고 큰 의지가 됐다”고 화답했다. 그러고는 “제 파트너이기 때문에 같이 잘 맞춰보고 싶다는 걸 표현해주고 말해주니까 고민되거나 이해 안 되는 부분을 얘기하기가 더 쉬웠다”고 미소지었다.

박보영은 또 박서준 박형식 등 멜로킹 파트너들과 호흡을 맞춰온 것에 대해 “다들 장점이 다 다르신데, (최우식의 경우) 처음으로 동갑 친구를 만났다. 이렇게 편안하고 친구처럼 지낼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줬다”며 기뻐했다.

그는 “현장이 항상 편안했다. 우식 씨가 말하면 그냥 너무 웃기다. 말하기 전부터도 웃기다”면서 “웃음 버튼이 돼 제가 기분이 안 좋을 때마다 꺼내보고 싶은 그런 사랑스러운 매력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서준 씨나 형식 씨도 다 너무 좋아하는 배우다”라고 덧붙였다.

‘멜로무비’는 오는 14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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