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걸었습니다. 고양이에서 ‘독기 품은’ 맹수 기대해주세요.”
그룹 미야오가 5세대 대표 걸그룹으로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찍기 위해 컴백했다.
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큐브컨벤션센터에서는 미야오의 EP 2집 ‘바이트 나우’(BITE NOW)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는 지난해 10월 발표된 디지털 싱글 ‘버닝 업(BURNING UP)’ 이후 약 8개월 만의 컴백이다.
무대 위에 오른 미야오는 “정체성을 보여드릴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작업하면서 감사한 분들이 많은데 우선 설레는 마음이 크다”라고 짧게 컴백 소감을 밝혔다.
포토타임 이후 미야오는 신보 타이틀곡 ‘띠로리 ’라이브 무대를 펼쳤다. ‘미야오’, ‘톡식’, ‘핸즈 업’ 등 이전 인기곡들 만큼이나 자극적이면서도 포인트 되는 안무들을 곳곳에 배치하면서 퍼포먼스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어느덧 신인 티는 벗어제낀 데뷔 3년 차 다운 농도 짙은 무대가 이목을 사로잡았다.
미야오 특유의 강렬한 음악과 남다른 퍼포먼스의 정수가 담길 이번 신보는 타이틀 곡 ‘띠로리’를 포함해 ‘Hit’ Em’, ‘In my hands’, ‘Favorite Song’, ‘Revenge’까지 5개의 신곡으로 채워져 있다. ‘바이트 나우’는 음악 세계 신호탄을 쏘아 올린 첫 번째 EP ‘MY EYES OPEN VVIDE’에 이어 미야오만의 타이밍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도약의 시간들을 보여준다.
‘띠로리’는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D단조’ 샘플링에 미야오만의 음악적 색채를 더해, 클래식함과 신선함이 공존하는 곡이다. 독보적인 존재감을 앞세워 등장만으로도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조성하고, 본능적이고 강렬한 야성을 표출한다.
고전 음악이 지닌 오르간의 웅장하고 화려한 인상은 오늘날 극적인 상황을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띠로리’와 맞닿으며 독특한 대비를 통해 강한 카타르시스를 끌어낸다.
현 가요계 속 클래식을 샘플링한 곡들이 유독 좋은 성적을 거둬왔다. 아이돌 음악 중엔 그룹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 레드벨벳의 ‘필 마이 리듬’ 등이 대표적이다. 이와 관련해 미야오는 “부담감이 있지만, 강력한 퍼포먼스로 재해석 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다”라고 했다.
이날 가원은 “타이틀곡 디렉팅을 직접하게 됐다. 이번 신곡을 통해 음악 방향성을 보여드려야 했다”며 “멤버 강점, 시너지를 확실하고 뚜렷하게 최대치로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직접 참여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금씩 디렉팅을 해보다가, 나중엔 다섯명이 알아서 디렉팅을 해보라고 제안주셨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도전하게 됐다”며 “부족하지만 호흡 하나 하나까지 신경써서 했으니 많이 사랑해달라”라고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야성을 표출하는 게 목표였다”며 “데뷔 시절이 고양이라면 현재 맹수로 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나린도 “이번 앨범을 통해 우리를 ‘사랑스러운 포식자’로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 평상시엔 사랑스러운 매력을 보여주지만, 무대 위에선 강한 포식자 등 멋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욕심을 냈다.
‘띠로리’와 더불어 수록곡까지 두 차례 무대를 선보인 미야오는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로 5세대 대표 걸그룹 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펼쳤다.
이를 기반으로 가원은 “이번 활동 준비하면서 만든 수식어가 있다. ‘미야오슐랭’이다”라며 “음악, 무대 퍼포먼스, 비주얼 모두 퀄리티 높게 준비 돼 있다. 그만큼 맛있게 무대 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될 수 있을거라 자신한다”라고 자평했다.
이렇듯 무대 위 자신감이 치솟는 이유는 이들을 믿어준 소속사 대표 프로듀서인 테디의 응원이 유효했다. 멤버들은 “테디 프로듀시님이 무대하면서 많이 웃어도 좋다고 했다. 느끼는 감정 만큼 자유롭게 웃으라고 허락해 주셨는데, 그 부분이 우리로 하여금 강한 자신감을 표출하게 한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끝으로 미야오는 “이번 앨범을 통해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 공백기가 길었던 만큼 (앨범이) 진짜 잘 나와야한다고 생각했다”며 “독기 품고 무대 찢을 생각으로 준비했다. 모든 걸 건 앨범이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야무진 포부를 남겼다.
미야오의 신보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