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기리보이가 빅나티와 스윙스와의 갈등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기리보이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스트뮤직에 10년 넘게 있으면서 재미있는 일도 하고 가끔은 하기 싫은 것도 버티면서 닥치는 대로 쌓아온 제 커리어가 있었다”며 “쌓인 곡들이나 정산금을 보면서 혼자만의 만족감을 갖고 살기도 했다”라고 적었다.
이어 과거 저작 인접권 매각 당시를 떠올리며 “모든 걸 갑자기 하루 아침에 판다고 하니까 멍해졌다”면서 “두 차례 논의가 있었고, 그때마다 팔고 싶지 않아 법률 자문까지 받았다. 결국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이해하고 동의했지만, 당시에는 형(스윙스)을 미워했다”라고 털어놨다.
기리보이는 “저도 일을 해보니 그 형의 삶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됐다”면서도 “형이 저에게 미안해하고 있는 줄 알았는데 ‘돈 받았잖아, 왜?’ 이런 생각을 갖고 있나 해서 당황하기는 했다. 나중에라도 형이 저를 이해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복잡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번 갈등은 지난 16일 빅나티가 공개한 디스곡에서 촉발됐다. 빅나티는 해당 곡을 통해 스윙스가 소속 가수들의 동의 없이 저작 인접권을 매각했고, 자신을 폭행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스윙스는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스윙스는 “노래를 내면 회사가 인접권을 갖고 있고, 거기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가수들과 나눈다. 대부분의 회사들은 내가 알기로는 (아티스트와의) 계약이 끝나면 인접권 수익을 회사가 가져간다”라고 해명했다. 또 폭행 의혹에 대해서도 “이 친구가 먼저 쳤다. CCTV에 나와 있다”라고 억울해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