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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김호중, 국내 유일 민간교도소로 이감

지승훈
입력 : 
2025-08-19 16:02:21
김호중. 사진ㅣ스타투데이DB
김호중. 사진ㅣ스타투데이DB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 받은 가수 김호중이 민간 교도소로 이감됐다.

19일 스포츠경향은 김호중이 전날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에 위치한 소망교도소로 입소했다고 보도했다. 최근까지 김호중은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이어왔다.

김호중이 입소한 소망교도소는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민간 교도소다. 본래 기독교였던 김호중은 주변 관계자들의 제안으로 소망교도소에 입소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됐던 김호중은 지난 4월 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6개월을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에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이어왔다.

김호중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음주상태로 운전하다 반대편 도로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나 매니저 장모씨에게 허위자수를 종용한 혐의를 받았다. 다만 김호중이 사고 발생 후 17시간이 지나 경찰에 출석,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혈중알코올농도 등을 측정할 수 없게 되면서 음주운전 혐의는 제외됐다.

1심에서 그는 징역 2년6개월을 받았으나 검찰과 김호중 측 모두 항소하면서 2심으로 이어졌다. 여기서도 검찰은 1심과 동일하게 김호중에 대해 3년6개월을 구형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 김호중은 항소심 공판기일에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피해자 선생님께도 죄송하다. 내 사건으로 공권력을 허비하게 한 점도 죄송하다. 지난 사계절을 이곳에서 보내며 내 잘못들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봤다. 반성의 시간을 가지려 노력했다”며 “이 죄는 평생 지워지지 않을거란 걸 안다. 이번 사건을 기폭제로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모든 게 내 잘못, 내 실수다. 진심으로 반성하겠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2020년 방송된 트로트 오디션 ‘미스터트롯’에서 최종 4위를 기록하며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트바로티’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앨범 발매, 전국투어,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동했지만 음주 뺑소니 사건으로 활동 중단을 비롯, 사실상 방송가에서 퇴출됐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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