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미디언 유재석이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에 위기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SBS ‘틈만나면,’에는 차태현, 장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유재석, 유연석, 차태현, 장혁은 첫 번째 틈 주인과 만난 후 추천받은 중식당으로 향했다. 기분 좋은 환대와 함께 착석한 이들은 가지볶음, 토마토달걀볶음, 볶음면 등을 주문했다.
게임에 실패해 첫 번째 틈 주인에게 선물을 하지 못한 이들은 “다음 틈은 잘해보자”, “반성해야 한다”며 결의를 다졌다. 특히 장혁은 “나는 결혼한다는 틈 주인의 얼굴을 보지 않았냐. 안 잊혀진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유연석은 실패의 주역인 장혁에게 “게임을 잘하는 편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장혁이 “나는 정직한 걸 좋아한다”고 하자 유재석은 “우리는 뭐 부도덕하냐”고 황당해했다.
이때 음식이 나왔다. 밥에 토마토달걀볶음을 얹어 먹은 유재석은 “너무 맛있다”고 감탄했다. 이어 “우리가 옛날에 홍콩 영화 볼 때 나오는 사람들이 먹는 음식을 보면서 ‘저건 어떤 맛일까’ 궁금해하지 않았냐. 지금은 우리나라 콘텐츠들이 전 세계적으로 소비되니까 자연스럽게 한식이 따라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유연석은 “한식당도 줄 서서 먹는다고 한다”고 동의했다.
차태현은 “요즘에는 좋은 의미로 미친 것 같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성공한 걸 보면”이라고 감탄했다. 장혁 역시 “OST도 다 빌보드에 들어가 있지 않냐”고 놀라워했다.
유재석은 “딸이 지금 8살인데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너무 보고 싶어 했다. 어느 날 딸이랑 예고편을 먼저 보는데 소재가 진짜 신박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성공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한편으로는 ‘이제 우리는 어떡하냐’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차태현 역시 “나랑 딸이 이야기할 때 무슨 느낌이냐면 나는 ‘어떻게 경쟁에서 살아남냐’라는 생각을 하는 반면 이쪽 일에 관심 있는 딸은 ‘얼마나 더 기회가 많아지냐’라는 생각을 한다. 웃기더라”라고 공감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