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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논란’ 리지, 자숙 4년만 눈물 사과 “하늘 높은 줄 몰랐다”

지승훈
입력 : 
2025-08-02 15:58:58
리지. 사진ㅣ유튜브 채널 ‘쩡더우먼 정아’ 캡처
리지. 사진ㅣ유튜브 채널 ‘쩡더우먼 정아’ 캡처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가 4년 만에 방송 콘텐츠에 얼굴을 비쳤다. 그는 음주운전 이후 반성의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리지는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쩡더우먼 정아’에 출연해 얼굴을 내밀었다. 두 사람은 과거 애프터스쿨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리지는 “2021년 이후로 처음이다. 4년 넘었다”며 오랜만에 방송에 나섰다고 밝혔다.

리지는 지난 2021년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대교 남단 교차로 부근을 운전하다 앞서가던 택시를 들이받는 추돌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리지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였다.

리지는 “그 일이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고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다. 나의 명백한 잘못이고 그로 인해서 피해 입으신 기사님이나 주위에서 날 많이 아껴주고 사랑해주신 분들께 실망을 드린 것 같아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로 인해 받는 질타, 질책이 처음에는 내가 발랄하고 긍정적이고 좋은 이미지로 사랑받다가 많은 사람들한테 갑자기 외면 당하니까 그게 처음엔 무서웠다”고 털어놨다.

리지는 “그걸 붙잡고 싶어서 실수에 실수를 하고, 잘못된 언행을 했다”며 “전에는 내가 하늘 높은 줄 몰랐다. 내가 원하는 것, 바라는 것들을 위해 노력했지만 노력에 비해 너무 많은 복을 받아서 잘 모르고 살았던 것 같다. 시간이 지나고 많은 것들을 잃고 나서 보니까 내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생각 없이 살았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정아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인게 맞다. 하지만 그 일로 인해서 이 친구가 평생 모르고 살았을 수 있었던 것을 깨달았다면 안 좋은 시선들이 이 아이의 앞으로의 인생을 바꿔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바라봤다.

리지는 2010년 애프터스쿨 멤버로 데뷔했으며 음주운전 교통사고 이후 자숙,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해당 사건으로 벌금 1500만 원을 선고 받았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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