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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다니엘 “음악 한계치 無, 작곡 첫 도전...성장하고 싶습니다” [종합]

지승훈
입력 : 
2025-06-16 14:37:07
수정 : 
2025-06-16 14:37:25
강다니엘. 사진ㅣARA
강다니엘. 사진ㅣARA

가수 강다니엘이 성장하는 솔로 아티스트로 나섰다. 그 시작이 작곡가 변신이다.

1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모처에서는 강다니엘의 여섯 번째 미니앨범 ‘글로우 투 헤이즈(Glow to Haz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취채진 앞에 선 강다니엘은 이번 앨범 제작 소감에 대해 긴장이 많이 됐다며 “노래하는 가수로서 보여드렸던 모습과 다르게 이번엔 프로듀싱에도 많이 참여해 남다르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내가 추구하는 음악 방향성, 메시지를 직접 녹여내다보니 긴장되는 거 같다. 내가 표현하고자 했던 직접적 단어들을 정리해 만든 앨범”이라며 “이전엔 하나의 키워드로 주제 연관되게 투영되는 스토리를 가진 트랙을 준비했었다. 내 감정이 담긴 스토리들을 자연스럽게 녹여내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작곡에 도전하게 된 이유에 대해선 “노래하는 가수로서 보여드렸던 모습과 다르게 이번엔 프로듀싱에도 많이 참여해 남다르다”라고 입을 뗐다. 그는 신보 3번 트랙 ‘러브 게임’의 작사, 작곡에 모두 참여하며 역량 스펙트럼을 넓혔다. 작곡 첫 도전이다.

“이전에 작곡 해본 적이 있는데 스스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느낌이었다. 미칠 거 같아 안하고 피했었다. 하지만 작곡이란 건 감정의 결을 잘 표현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며 “솔로로서 여러 곡 부르고 보여드리다보니 이제는 내가 한 번 직접 작곡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작사에서 나올 수 없는 여러가지 표현이 있다 보니 도전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강다니엘. 사진ㅣARA
강다니엘. 사진ㅣARA

‘에피소드’ 퍼포먼스는 대세 크루 오스피셔스의 감각적인 안무 위에 명실공히 K팝 대표 안무가 최영준의 정교한 후반작업으로 완성됐다. 동작 하나의 포인트를 강조하기 위해 애쓰기보다 전체적 분위기를 음악과 연결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뮤직비디오는 비밀스러운 박물관을 배경으로 강다니엘이 큐피드처럼 사랑의 메신저로 나타나 잔잔한 울림을 전한다.

뮤직비디오는 판타지 동화 같은 스토리텔링으로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한다. 톱클래스 퍼포먼스와 함께 음악적 진화를 여실히 보여주며 강다니엘이 새로운 챕터를 여는 순간이다.

강다니엘은 올해 초 일본, 아시아, 유럽 등 월드투어를 이어오며 활발히 활동해왔다. 그 안에서도 신보 작업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솔로 아티스트 면모를 펼쳐왔다. 그는 “투어를 하면서 신곡을 만드는 게 쉽지 않았다. 하지만 활동하면서 작업하니 오히려 좋은 트랙들이 많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투어를 통해 다양한 음악을 많이 들으며 듣는 귀가 넓어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강다니엘의 이번 앨범은 한 편의 영화처럼 다섯 트랙을 구성했다. ‘Glow’처럼 빛나던 순간들을 경쾌한 사운드로 풀어내는 전반부, ‘Haze’의 느낌처럼 흐릿해지는 마음이 중반부터 묘사된다. 타이틀곡 포함 네 곡을 강다니엘이 작사했다. 한층 깊어진 음색과 메시지에는 사랑에 관한 입체적 감성을 담았다. 핑크 컬러를 앞세운 분위기와 러브 테마 역시 강다니엘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강다니엘. 사진ㅣARA
강다니엘. 사진ㅣARA

강다니엘은 “장르 포함, 음악의 느낌을 제한두지 않고 있다. 들려드릴 수 있는 음악적 한계치는 없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작업물 많이 내고 싶다”고 했다.

이어 깜짝 소식을 전했다. 올 하반기 군 입대 계획을 언급한 것. “더 일찍 입대하려고 했다가 가기 전에 의미있는 활동들을 남기고 싶었다. 가수로서 남길 수 있는 걸 최대한으로 보여드리고 갈 계획이다. 이번 앨범 후속도 준비 중”이라며 기대감을 남겼다.

이번 앨범을 두고 100점 만점, 92점이라고 밝힌 강다니엘은 “노래 좋다, 곡 좋네라는 반응을 얻고 싶다”고 소소한 바람을 남겼다.

끝으로 “스스로 생각해보면 나는 보이는 음악을 추구하는 것 같다. 어떤 화자에 따라 흘러가는 이야기보다 개인의 경험에 이입할 수 있는,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음악을 만들고 싶다”며 신인 작곡가다운 포부를 드러냈다.

강다니엘의 신보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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