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바비킴(52, 본명 로버트 도균 킴)이 대학교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개최했다가 취소하는 일이 벌어진 가운데 해당 콘텐츠 제작진을 향한 비판이 흘러나왔다.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헤이’에는 ‘제작진도 편집하다 울어버린 무대’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제작진은 바비킴에게 “성북구 인심 체크랑 요새 MZ 친구들한테 형의 영향력이 얼마나 있는지 보려고 한다”며 고려대학교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제안했다.
이날 바비킴은 2시간 동안 고려대학교에서 구두 홍보를 통해 100명의 관객을 모으는 것을 목표로 했다. 관객 수가 목표치만큼 채워지지 않으면 공연은 열리지 않는다.
이후 바비킴은 리허설을 모두 마치고 콘서트 시작 시각인 오후 8시 안대를 벗었으나 관객은 단 4명 뿐이었다. 이에 바비킴은 “4명, 제 예상대로 다 안 채워질 거라고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결국 공연은 취소됐고 바비킴도 아쉬움을 뒤로 한 채 발걸음을 돌렸다.
게릴라 콘서트에 찾아온 관객은 “솔직히 진짜 우리밖에 없을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 저도 15명 정도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바비킴은 학교 일부 학생들과 직접 의자를 치우며 공연 자리를 정리했다. 학생들은 “학교 내 규모가 큰 행사가 있었다”, “방송제 일정으로 고정된 스케줄이 있었다”며 공연 참석이 불가능했던 이유를 밝혔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후 제작진을 향한 누리꾼의 질타가 쏟아졌다. 누리꾼은 “학교 가서 촬영 허가 다 받으면서 교내 축제 일정을 모르고 콘텐츠를 진행하는 게 말이 되냐”, “영상 결말이나 내용이 너무 불쾌하다”, “기존 팬들 우롱 하는 것밖에 안 된다”, “바비킴이 속상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등의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바비킴은 영상 댓글을 통해 “마음 다친 팬들이 많았구나. 이렇게 걱정해주는 팬들이 있다니 왠지 감동이다”라며 “저는 완전 괜찮다. 처음부터 성공하면 재미 없지 않나. 초심부터 시작하는 마음, 열심히 해서 성공을 할테니 두고 봐라. 1000명, 10000명 모아서 공연할 거다. 우리 열심히 재밌게 하고 있으니까 절대 오해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 저처럼 즐기면서 하는 것처럼 여러분도 그냥 즐기면서 재밌게 보셨으면 한다”고 팬들을 달랬다.
바비킴은 지난 4월 두 번째 미니 앨범 ‘파트 오브 미’를 발매하며 컴백했다. 이번 컴백은 지난 2022년 발매한 싱글 ‘취했어’ 이후 약 3년 만이다. 오랜만에 돌아온 그는 음악활동은 물론 다양한 콘텐츠들을 통해 대중과 소통할거라 전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