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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 만세” 칸예 웨스트, 결국 내한공연 취소...MD 판매도 중단

이다겸
입력 : 
2025-05-19 11:26:25
칸예 웨스트. AP = 연합뉴스
칸예 웨스트. AP = 연합뉴스

아돌프 히틀러를 찬양하는 싱글을 발표해 논란에 휩싸인 힙합 스타 칸예 웨스트(YE)의 내한 콘서트가 결국 취소됐다.

19일 쿠팡플레이 측은 “칸예의 최근 논란으로 인해, 오는 5월 31일 예정이었던 ‘YE 내한 콘서트’가 부득이하게 취소됐다”라고 알렸다. 이에 따라 내한 콘서트 기념 MD 상품 판매도 19일 오후 1시를 기점으로 중단된다.

칸예 웨스트는 지난 8일(현지시각) ‘하일 히틀러(히틀러 만세)’라는 제목의 싱글을 발표했다.

‘하일 히틀러’는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를 찬양하는 노래로, 후렴구에는 “그들은 내가 트위터에서 말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해 하일 히틀러”라는 가사가 나온다. 곡 후반부에는 히틀러의 실제 연설을 삽입하기도 했다.

특히 칸예 웨스트가 신곡을 발표한 날은 유럽의 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이라는 점에서 더욱 파장이 컸다.

미국 유대인 인권단체 시몬비젠탈센터의 짐 버크 대표는 빌보드 매거진과 인터뷰에서 “나치 정권의 패배를 기념하는 날 이 곡을 발표한 것은 명백한 혐오 발언”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칸예 웨스트는 지난 2022년부터 유대인 혐오와 나치 찬양 발언을 꾸준히 해왔다. 특히 지난 2월에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나는 나치다. 나는 히틀러를 좋아한다“라는 글을 남겨 충격을 안겼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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