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적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두 번째 내한공연 대장정이 시작된다.
콜드플레이는 16일을 시작으로 18~19일, 22일, 24~25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내한공연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트 콜드플레이 :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LIVE NATION PRESENTS COLDPLAY : MUSIC OF THE SPHERES DELIVERED BY DHL)’을 개최한다. 매 공연마다 약 3만 명 예상, 6회 총 18만 명 관객이 운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콜드플레이의 이번 내한공연은 지난 2017년 첫 내한 이후 8년 만에 진행되는 공연으로 개최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 팬들로부터 큰 기대를 안았다. 아티스트 선예매와 주최사 라이브네이션 선예매를 통해 처음 예정됐던 4회 공연 대부분이 판매될 만큼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에 콜드플레이 측은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들을 위해 무려 2회 공연을 추가하면서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콜드플레이 내한은 지난 2017년 ‘어 헤드 풀 오브 드리미스’(A head full of dreams)‘ 월드투어 이후 두 번째다. 당시 공연 역시 매진을 기록했고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관객 10만 명을 동원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콜드플레이는 세월호 참사 3주기(4월 16일(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고 ’옐로우(Yellow)‘를 열창하며 노란색 리본을 스크린에 띄워 화제를 모았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 그룹 트와이스가 전 회차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다. 이와 함께 칠레 출신 싱어송라이터 엘리아나와 싱어송라이터 한로로도 스페셜 게스트로 출격 예정이다.
콜드플레이는 공연 개최와 더불어 이달 10~27일 더현대 서울에서 ‘콜드플레이 문 뮤직 서울 팝업’을 운영한다. 음반을 비롯해 팝업스토어에서 독점 판매하는 한정판 티셔츠, 투어 포스터 등 콜드플레이의 공식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수익음 일부는 청각장애인 수술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사랑의 달팽이’에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도 전한다.
크리스 마틴(보컬·피아노), 조니 버클랜드(기타), 가이 베리맨(베이스), 윌 챔피언(드럼)으로 구성된 콜드플레이는 9장의 정규 앨범을 포함해 현재까지 1억 장 이상의 앨범 판매를 기록한 세계적 록밴드다. 이들은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통해 대중과 평단을 동시에 사로잡으며 21세기 가장 성공을 거둔 밴드이자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로 손꼽힌다.
이번 콜드플레이 공연이 더욱 이목을 이유는 이들의 내한공연 시기다. 첫 내한 당시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며 한국 대통령 자리는 공석이었다. 현 시점,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 됨에 따라 과거와 동일한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콜드플레이 내한 공연을 두고 평행이론설을 내세우기도 했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