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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근본 뭐냐, 국민 생명 보호” 나훈아, 비상계엄 내란 사태 비판

지승훈
입력 : 
2024-12-16 15:04:42
나훈아. 사진l예아라·예소리
나훈아. 사진l예아라·예소리

가수 나훈아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따른 내란 사태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지난 15일 스포츠월드에 따르면 나훈아는 7일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열린 ‘2024 고마웠습니다-라스트 콘서트’에서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심경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나훈아는 비상계엄령 선포로 공연 취소까지 생각했다고 밝히며 “며칠 전 밤을 꼴딱 새웠다. 공연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됐다. ‘우짜면 좋노’ 싶더라. 새벽에 계엄 해제가 되는 걸 보고 술 한잔하고 잤다”고 말했다.

이어 나훈아는 “정치의 근본이 뭐냐.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배 곯지 않게 하는 것이 원리”라며 “이걸로 국회서 밤을 새우고 고민을 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나훈아는 “국회의사당이 어디고? 용산은 어느 쪽이고? 여당, 야당 대표 집은 어디고? ”라며 “이 부채 끝에 (기운을) 모아서 부른다”며 관객과 함께 ‘공(空)’을 열창했다. 곡은 ‘잠시 왔다가는 인생 잠시 머물다 갈 세상’, ‘백년도 힘든것을 천년을 살 것처럼’, ‘살다보면 알게 돼 버린다는 의미를’ 등의 노랫말로 인생의 의미를 찾는 노래다.

나훈아는 지난 12일부터 대전을 시작으로 은퇴 콘서트를 진행 중이다. 투어는 강릉, 진주, 광주, 부산, 대구 등에 이어 내년 1월 서울에서 마무리된다.

지난 1967년 데뷔한 나훈아는 지난 2월 소속사를 통해 “손뼉 칠 때 떠나라‘는 쉽고 간단한 말의 깊은 진리 뜻을 따르고자 한다”며 은퇴 뜻을 밝혔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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