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대표작, ‘볼레로’의 탄생 비화를 그린, 프랑스 클래식 드라마를 만난다. ‘볼레로: 불멸의 선율’이다.
1928년, 파리가 광란의 시대를 살아가던 때, 무용수 ‘이다 루빈슈타인’은 ‘모리스 라벨’에게 자신의 발레 음악을 의뢰한다. 영감이 떠오르지 않아 고심하던 라벨은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본다. 로마 대상 수상 실패와 전쟁이 남긴 상처, 어머니의 죽음, 그리고 그의 뮤즈 ‘미시아 세르’에게 품었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등. 라벨은 마침내 세계를 사로잡을 걸작 ‘볼레로’를 창조해낸다. 영원히 기억될 불멸의 선율 ‘볼레로’, 모두가 몰랐던 그 숨겨진 이야기가 펼쳐진다.
모리스 라벨 탄생 150주년을 맞아 개봉하게 된 작품은 걸작 ‘볼레로’를 탄생시킨 천재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작곡 여정을 섬세하게 조명한다. 당대 파리의 예술과 낭만을 정교하고도 아름답게 재현한 감각적 비주얼이 특히 매혹적이다.
20세기 초 클로드 드뷔시와 함께 인상주의 음악을 이끈 모리스 라벨의 대표작인 ‘볼레로’는 1928년 초연 이후 1994년까지 프랑스 음악 저작권 협회에서 전 세계 저작권 수익 1위를 기록할 정도의 인기를 누렸고 현재까지도 전 세계에서 평균 15분마다 연주되고 있다.
가브리엘 코코 샤넬의 삶과 사랑을 다룬 영화 ‘코코 샤넬’을 선보인 안느 퐁텐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라파엘 페르소나즈, 도리아 틸리에, 잔느 발리바, 엠마뉴엘 드보스 등 세자르상 노미네이트 기록을 다수 보유한 프랑스 배우들이 연기 앙상블을 선보인다.
메가폰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탁월한 눈으로 영화적 쾌감을 한껏 끌어낸다. 라벨의 음악적 고뇌와 루빈슈타인의 열정을 교차시키며 깊은 감동을 선사, 황홀한 연주 장면을 통해 시청각적으로도 깊은 인상을 남긴다.
영화는 앞서 제53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제42회 이스탄불영화제, 제46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제32회 카메리마쥬국제영화제, 제20회 유로피언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바 있다.
오는 30일 개봉. 12세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21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