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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아끼면 뭐해, 이고 지고 가?”…80대 선우용여, 매일 호텔 조식 먹으러 가는 이유

지승훈
입력 : 
2025-04-30 17:47:14
수정 : 
2025-04-30 19:55:19
선유용여. 사진 ㅣ스타투데이DB
선유용여. 사진 ㅣ스타투데이DB

배우 선우용여가 한강뷰 자택을 공개하며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줬다.

지난 29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서는 ‘혼자 사는 80세 선우용여의 한강뷰 집 최초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 속 선우용여는 넓은 거실에서 요가로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뇌경색 이후 요가와 스트레칭을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영상 속 가장 눈에 띈 건 집의 한강 뷰였다. 앞으로 길게 뻗어있는 한강뷰 풍경에 제작진은 감탄했다. 이에 선우용여는 “앞에 낮은 아파트가 있어서 뷰가 잘 보인다”고 자랑했다.

이어 “이 앞이 재개발될 예정인데 도로가 생긴다고 하더라. 복덕방에서도 우리 집 위치는 참 좋다고 했다”며 만족해했다.

선우용여 집 앞은 대단지 아파트이지만 낮은 층수의 건물들이 자리하고 있어 한강 건너편 도심까지 보일 정도였다.

이날 제작진은 선우용여 딸 사진을 보고서도 “연예인 아니시냐”며 놀라했고 선우용여는 “맞다. 최연제 가수”라고 밝히며 자랑스러워했다. 그러면서 선우용여는 “딸보고 의대가라고 했었다. 근데 본인이 돈 벌어서 공부하겠다고 하더라. 지금은 한의사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선우용여 한강뷰 아파트. 사진ㅣ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방송 캡처
선우용여 한강뷰 아파트. 사진ㅣ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 방송 캡처

앞서 선우용여는 지난 27일 공개한 영상을 통해 매일 벤츠를 몰고 호텔에 가서 조식 뷔페를 먹는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벤츠에 대해 “내 발이기 때문에 좀 투자했을 뿐. 별거 아니다”고 했고, “옛날에 ‘라디오스타’ 나와서 맨날 호텔 조식 먹으러 간다는거 진짜네요”라고 놀라자 “진짜다. 남편 계실 때는 애들 밥해줘야하고 남편도 해줘야하고. 다 같이 먹으면 너무 비싸고. 근데 남편이 돌아가고 애들이 시집장가 가고. 그럼 누굴 위해 살아야하냐. 내 자신을 위해 살아야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매일 벤츠를 몰고 호텔에 가서 조식 뷔페를 먹는 일상을 공개했다.
매일 벤츠를 몰고 호텔에 가서 조식 뷔페를 먹는 일상을 공개했다.

그는 “뷔페가 왜 좋냐면 여러 음식 있지 않나. 시장 나 혼자 가서 여러가지 사오면 한끼 먹으면 그 다음건 버리게 되더라. 그걸 생각하면 마켓 가면 내가 안사도 7, 8만원어치 사더라. 그러느니 조금 더 보태면 아침 조식값이 되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몸을 위해서 돈을 아끼면 뭐하냐. 돈 뭉치 이고 지고 가? 옷은 7~800만원짜리 어떤 사람은 천만원짜리 사더라. 근데 입으로 들어가는 건 그지같이 먹으면 안된다. 입으로 들어가는 건 비싼 거먹고 깨끗하게만 입으면 된다. 냄새 안 나게. 그리고 향수 좀 뿌려야한다. 뿌리고 나가라. 용여 몸이 ‘고맙다 네가 나한테 많이 투자하는구나’ 이런다”고 말했다.

선우용여는 1965년 TBC 1기 무용수로 데뷔해 TBC 드라마 ‘상궁나인’으로 본격적인 방송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자동차, 미원 광고 모델 등으로 큰 인기를 누리다 20대 중반, 출산과 함께 은퇴했다. 1982년 미국 이민 후 1989년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1990년 후반 방송된 SBS ‘순풍 산부인과’를 통해 다시금 전성기를 맞았다. 현재 80대의 나이에도 선우용여는 드라마 카메오 출연 혹은 예능 프로그램 패널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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