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고타’ 송중기가 스페인어 연기에 대해 언급했다.
19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이하 보고타) 시사회 및 간담회가 열렸다. 김성제 감독과 배우 송중기 이희준 권해효 박지환 김종수가 참석했다.
송중기는 “국희의 서사를 3단계로 구분했다. 국희가 콜롬비아 도착했을 때, 적응 후 살고 있을 때, 후반부 한인 상인회 회장을 맡았을 때로 나눴다. 그 변화를 표현하고 싶은 욕심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게 이 영화를 선택한 첫번째 이유는 아니다”면서 “제가 안해본 걸 해보는 걸 좋아한다. 새로운 환경에서 협업하는 걸 좋아해서 호기심이 컸다”고 이야기했다.
송중기는 “‘빈센조’에서 이탈리어 대사 한 것처럼 이번에는 스페인어 대사 하면 어떨지 느끼고 싶었다”며 “그런 호기심 자극이 커서 선택한게 컸다”고 고백했다.
그는 “스페인어에 집중했다. 국희가 콜롬비아에 제대로 정착했다는 걸 보여줘야 국희의 변화 과정이 잘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스페인어 잘하고 싶은 욕심이 컸다. 대사만 외워서 하는게 아니라 적절하게 애드리브도 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려는 욕심이 컸다”고 덧붙였다.
‘보고타’는 IMF 직후, 새로운 희망을 품고 지구 반대편 콜롬비아 보고타로 향한 국희(송중기)가 보고타 한인 사회의 실세 수영(이희준), 박병장(권해효)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31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