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대학원생이자 러닝 인플루언서로 활동해온 유지원씨가 마라톤 대회 도중 세상을 떠났다.
서울레이스 조직위원회는 지난 1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대회 참가자 1명이 사망했다고 알렸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전 8시 49분께 서울에서 열린 ‘2026 서울레이스’ 하프코스에서 발생했다.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참가자는 20.6㎞ 지점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하프마라톤 결승선까지 남은 거리는 약 500m였다.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은 뒤 119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치료 중 끝내 숨졌다.
사망자는 KAIST 대학원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연구를 해온 유지원씨로 알려졌다. 학업에 매진하면서도 러닝을 꾸준히 이어온 그는 자신의 운동 일상과 훈련 과정을 온라인에 공유하며 러닝 애호가들과 만났다. 달리기에 대한 열정과 성실한 생활로 알려진 인물의 비보라는 점에서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서울레이스 조직위원회는 공식 공지에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러운 슬픔을 마주하신 유가족께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온라인상에서는 고인을 기억하고 애도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24회를 맞은 서울레이스에는 하프코스와 11㎞ 코스를 합쳐 약 1만20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씨가 대회 도중 쓰러진 구체적인 경위와 정확한 사망 원인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