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가인이 결혼을 불과 이틀 앞두고 남편 연정훈에게 파혼을 선언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7일 유튜브 채널 ‘션과 함께’에는 ‘6개월간 꾸준히 러닝 했더니 몸이 확 바뀐 한가인의 찐 후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한가인은 션을 만나 러닝에 나섰다. 션은 “(한가인이) 완전 계획형 인간이다. 어렸을 적부터 ‘나는 24살에 결혼할 거야’라고 계획했나”라고 물었다. 이에 한가인은 “할 말이 너무 많다. 뛰는 걸 멈추고 싶다”며 담아뒀던 이야기를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어릴 때는 30살 되기 전엔 절대 결혼할 생각이 없었다. 나이 차이가 많은 사람과 결혼하고 싶었다. 아빠의 빈자리가 있던만큼 아빠처럼 나를 포근하게 안아주고 감싸줄 수 있는 사람을 원했다. 최소 8살 차이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2005년 23살의 나이에 4살 연상의 연정훈과 결혼했다. 한가인은 “계획이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다. 소소한 계획은 되는데 큰 계획은 안되더라. 그래도 20년 넘게 잘 살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션은 “여자 연예인이 일찍 결혼을 하는 것에 대해 부담이 있을 수 있지 않나. 특히 그때는 한참 인기가 많았을 때이니 망설임이 없었느냐”고 물었고, 한가인은 “두려움이 없었던 것 같다. 내 커리어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감이 없었어서. 오히려 지금 같으면 훨씬 더 신중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런 한가인, 연정훈 부부에게도 결혼 전 위기가 있었다. 한가인은 “사실은 어디서도 이야기를 안했는데, 결혼하기 전전날도 안 한다고 했었다. 그래서 남편이 제 촬영장까지 찾아왔었다”고 고백했다.
갈등의 원인은 서로 다른 생활 방식이었다. 어린 시절 미국에서 지냈던 연정훈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친구들이 미국에서 찾아왔고, 연정훈은 이들과 시간을 보내느라 바빴다.
한가인은 “저는 촬영하느라 바쁜데 남편이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정신없는 모습을 보니 ‘결혼하고 나서도 저러면 곤란한데? 그러면 나는 결혼 못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편은 올빼미형이고 저는 완전 새벽형이다. 남편에게 새벽 2~3시는 그렇게 늦은 시간이 아닌데 저에게는 완전 오밤중이었다”며 “어떻게 새벽 2~3시까지 놀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됐다. 그런 시간의 차이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결혼 직전까지 갈등을 겪었지만, 한가인은 결혼 후 연정훈이 든든한 버팀목이 돼줬다고 밝혔다.
그는 “어릴 때라 저에 대해서도 모르고 남편에 대해서도 모르고 혼란스러운 시절이 있었다”면서도 “언제나 내 편이 되어줄 사람이 있고, 뒤에서 단단히 받쳐줄 사람이 있다는 게 활동하는 데 훨씬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나를 비난하는 것 같고 안 좋은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을 때, 내 편이 되어줄 사람이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위로가 됐다”며 남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한가인과 연정훈은 지난 2005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