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종영한 ‘유부녀 킬러’(극본 김은희, 연출 윤종호) 14회는 전국 가구 기준 10.7%를 기록했다. 이는 종전 자체 최고 기록인 6회 10.2%를 넘어선 수치다. 이날 동시간대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재벌X형사2’는 7.2%였다.
‘유부녀 킬러’는 세상에서 가장 살벌한 직업을 가진, 워킹맘 유보나(공효진 분)의 고군분투 워라밸 사수기를 그린 작품이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지난 7월 31일 전국 시청률 7.4%로 출발해 2회 8.0%, 3회 8.3%, 4회 9.4%, 5회 9.8%, 6회 10.2%를 기록하며 매회 자체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흥행을 이끈 건 익숙한 워킹맘 이야기에 킬러라는 이질적인 설정을 결합한 데 있었다. 회사에서는 평범한 직장인, 집에서는 육아와 살림에 치이는 엄마지만 밖에서는 악인을 처단하는 킬러라는 유보나의 ‘이중생활’이 재미를 더했다.
특히 공효진 특유의 현실적인 생활 연기와 액션의 대비가 호평을 받았다. 직장과 가정에서 겪는 워킹맘의 애환을 현실적으로 풀어내면서도 킬러로 변신한 순간에는 통쾌한 액션을 보여주며 코미디와 액션을 오갔다. 여기에 회차마다 새로운 사건과 타깃을 배치하면서 전개에 속도감을 더했다.
드라마의 인기는 원작으로도 이어졌다. 방송 이후 동명의 원작 웹툰 조회수가 방송 전보다 10배가량 뛰는 등 동반 흥행 효과도 나타났다.
그러나 거침없던 상승세는 6회를 기점으로 잠시 주춤했다. 7회부터 13회까지는 8~9%대를 오가며 자체 최고 기록을 넘지 못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마지막 회에서 다시 한 번 시청자를 끌어모으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방송에서는 유보나(공효진 분)가 킬러 ‘킹피셔’라는 사실을 남편 권태성(정준원 분)에게 들키면서 위기를 맞았다. 권태성은 모든 사실을 알고도 유보나와 가족을 지키겠다고 했지만, 유보나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가족을 떠났다.
권태성은 킹피셔가 처단한 이들이 무고한 시민이 아닌 범죄자였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다시 유보나를 찾아갔다. 그는 “내가 모르는 유보나의 모습까지 전부 알고 싶다”며 진심을 전했고, 유보나는 가족의 품에 돌아올 수 있었다.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유보나는 스토킹 피해자 보복 살인 사건을 접한 뒤 “가볼까?”라며 킹피셔로서 삶을 계속 살아가겠다는 것을 암시했다.
‘유부녀 킬러’의 후속작은 오는 10월 30일 방송 예정인 서현진, 유연석 주연의 ‘라이어’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