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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녀 킬러’ 공효진, 15년만 MBC 복귀…인생작 만드나? [현장 LIVE]

김소연
입력 : 
2026-07-30 15:50:54
‘유부녀 킬러’ 제작발표회. 사진|유용석 기자
‘유부녀 킬러’ 제작발표회. 사진|유용석 기자

15년 만에 MBC 드라마로 돌아온 배우 공효진이 신혼생활을 녹여낸 새로운 캐릭터를 통해 또 한 번의 인생작 탄생을 예고했다.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신사옥에서는 MBC 새 금토드라마 ‘유부녀 킬러’(연출 윤종호, 극본 김은희)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공효진, 정준원, 이상이, 무진성, 최우성, 이은샘과 윤종호 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3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되는 ‘유부녀 킬러’는 세상에서 가장 살벌한 직업을 가진, 어느 워킹맘의 고군분투 워라밸 사수기를 그린 작품이다.

‘도깨비’, ‘너도 인간이니?’, ‘악의 꽃’ 공동 연출과 ‘타임즈’, ‘선재 업고 튀어’ 등을 연출한 윤종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 작품은 지난 2024년 신드롬급 사랑을 받았던 ‘선재 업고 튀어’ 이후 윤 감독이 2년만에 복귀하는 작품이다. 그는 “너무 긴장된다. 전작이 너무 사랑을 많이 받았다. 이 작품이 또 다른 장르지만 그 안에 표현할 수 있는 배우들 감정에 집중하려고 했다. 결은 다르지만 재미있게 봐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부녀 킬러’의 가장 큰 매력은 여성 저격수가 주인공이라는 점”이라며 “범죄 스릴러는 대체로 남성이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 작품은 육아와 킬러라는 상반된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여성의 삶과 인물 간 관계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공효진은 두루미 전자 영업 3팀 부장이자 전설의 저격수 킹피셔, 유보나 역을 맡았다. 살림과 육아에 진심인 유부녀지만 숨겨진 이면은 극악무도한 범죄자를 처단하는 원샷원킬 킬러다.

공효진은 “웹툰 속 유보나를 처음 봤을 때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묘한 매력에 끌렸다”며 “원작 팬들이 상상했던 유보나의 모습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보나는 딸을 키우는 엄마이자 누군가의 아내, 며느리이면서도 숨겨진 과거를 가진 인물”이라며 “작품이 진행될수록 왜 그런 삶을 살게 됐는지가 차례로 드러날 것”이라고 귀띔했다.

특히 그는 결혼 생활이 캐릭터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공효진은 “결혼하지 않았다면 시어머니라는 존재를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결혼을 했기 때문에 유부녀 역할을 조금 더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는 시어머니와 성격이 비슷해 잘 맞는 편인데, 극 중에서는 시어머니가 아들을 빼앗겼다고 생각해 며느리를 구박한다. 저한테 칼을 쥐어주면 안되는데 자꾸 쥐어주신다”며 웃었다.

공효진은 또 킬러와 평범한 주부, 아이의 엄마, 사랑스러운 아내라는 캐릭터를 한번에 표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과묵한 킬러여서 이전 작품보다 대사가 훨씬 적었는데, 오히려 더 어려웠다”며 “집으로 돌아가 딸과 남편을 마주하는 순간과 범죄자를 쫓는 순간 간극을 자연스럽게 오가는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부녀 킬러’ 제작발표회. 사진|유용석 기자
‘유부녀 킬러’ 제작발표회. 사진|유용석 기자

유보나의 남편이자 사회부 기자 권태성 역은 정준원이 맡았다. 온갖 불의에 물불 가리지 않고 덤벼드는 열혈 기자다. 한때 킹피셔 전담 기자로 활약했던 그는 돌연 자취를 감췄던 킹피셔가 다시 나타나자 다시 추적을 시작한다. 그 과정에서 기자의 사명감과 가장의 책임감 사이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그린다.

그는 “유보나의 남편이다. 아내와 딸 밖에 모르는 가장 소중한게 가족인 사랑꾼 남편이다. 직장에서는 정의로운 열혈 기자”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작 웹툰과 드라마는 조금 다른 결을 가지고 있다”며 “캐릭터에 갇히기보다 대본 속 인물을 새롭게 만들어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 원작도 촬영 막바지에나 봤다고.

이어 “모든 시청자가 좋아할 만한 작품이라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공효진에게 이번 작품은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2011년 최고 시청률 21%를 기록한 ‘최고의 사랑’ 이후 무려 15년 만에 MBC 드라마로 복귀하기 때문이다.

그는 “1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며 “‘눈사람’은 제 첫 주연작이었고, ‘파스타’는 저를 ‘공블리’로 만들어 준 작품이었다. ‘최고의 사랑’은 신드롬급 인기를 실감하게 해준 작품”이라고 회상했다.

이어 “한때는 MBC의 딸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이제는 며느리로 돌왔다”며 “이 작품 역시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공효진은 “8개월이 넘는 긴 촬영 기간 동안 단 한 주도 쉬지 않고 달려왔다”며 “정말 많은 이야기가 담긴 작품인 만큼 올여름과 가을을 대표하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윤 감독 역시 “시청자들이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한 번쯤 돌아보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부녀 킬러’는 오는 31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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