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news

detail

“내가 왜 공약을”…‘김부장’ 윤경호, ‘컬투쇼’서 묵언 깼다

김소연
입력 : 
2026-07-13 14:42:34
‘컬투쇼’. 사진| SBS
‘컬투쇼’. 사진| SBS

배우 윤경호가 ‘김부장’ 시청률 공약인 13시간 묵언수행 도중 참지 못하고 말을 쏟아냈다.

13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의 주역 윤경호, 손나은, 주상욱이 출연했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시청률 공약으로 묵언수행 중인 윤경호는 웃으며 손으로 인사를 건넸다. 입모양으로만 뭔가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던 그는 “저는 묵어수행 중입니다”라고 쓰인 티셔츠를 보여줬다.

말을 하지 못하는 그를 위해 주어진 것은 작은 보드판이었다. 여기에는 “13번 밖에 쓸 기회가 없다”며 “너무나 반갑습니다. 감사하구요. ‘2시 탈출 컬투쇼’ 출연 영광입니다. 말씀을 나눌 수 없어 너무나 송구스럽습니다. 나중에 다시 기회가 된다면 못다한 얘기는 그때가서 꼭 다 할게요. ‘김부장’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쓰여있었다.

주상욱 “만약에 말을 하면 5분씩 늘어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냥 말을 하고) 1시간 정도 늘리고 가라”고 장난스레 부추겼다.

고민을 하던 1부 종료를 약 2분 앞두고 결국 묵언을 깨고 입을 열었다. DJ 김태균은 “1부 방송이 한 2분 30초 정도 남았다. 혼자 쓰겠느냐”고 물었고 잠시 고민하던 그는 묵언을 깨고 말했다.

그는 “처음 이 역할은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원작 팬들도 많아서 내가 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며 “감독님이 찾아주셨고, 작가님과도 인연이 있었고 소지섭, 최대훈 배우와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뻤다”고 말했다.

이어 “소지섭 선배가 13년 만에 SBS에 복귀한 작품이라 ‘13’이라는 숫자가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제가 수습을 못하고 있으니 주상욱 선배님이 ‘13시간동안 묵언수행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제가 왜 공약을 이행해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경이로운 시청률을 준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아무 말도 못 해서 죄송했는데 이렇게라도 목소리를 전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아직 방송을 못본 분들 계시겠지만, 6회에서 제 복장을 보고 ‘날아라 슈퍼보드’ 속 저팔계를 연상해주셨다”고 끊임없이 혼자 말을 이어갔다.

말하던 중 1부 방송이 끝나고 광고가 시작됐다. 그럼에도 윤경호는 아량곳하지 않고 현장에서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겨 웃음을 자아냈다.

1부가 끝나고 광고에 들어갔는데도 현장에서 끊임없이 이야기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은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의 시청률 13% 돌파를 기념해 내걸었던 공약을 이행하는 날이다. 앞서 윤경호는 제작발표회에서 “시청률 10%만 넘어도 대박이지만 소지섭 선배님이 13년 만에 SBS에 복귀한 만큼 숫자 13에 의미가 있다”며 “13%를 넘으면 시즌2를 바라는 마음으로 13일 묵언수행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잠시 생각하더니 “아니다. 13일은 어렵다. 13시간으로 하겠다”고 정정한 뒤 “이게 뭘 위한 공약이냐”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부장’은 방송 2회 만에 시청률 15.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공약 조건을 조기 달성했다. 이후 4회에서는 21.6%까지 치솟으며 올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