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정민이 출연하는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가 공연 시작 직전 취소되면서 관객들이 분통을 터트렸다.
지난 10일 오후 7시 30분 개막 예정이던 ‘라이프 오브 파이’는 공연 시작을 불과 5분 앞둔 오후 7시 25분께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제작사 측은 취소 사유로 ‘기술적 결함’을 들었다.
제작사 측은 긴급 공지를 통해 “예매 관객들에게 결제 금액의 110% 환불을 진행하겠다”며 “순차적으로 개별 문자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공연을 찾아주신 관객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하지만 제작사의 보상 안내에도 불구하고, 관객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공연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관객들은 “환불 금액이 문제가 아니다”라며 취소 시점이 지나치게 임박했고, 현장 대응 역시 원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공연장 입구에서 대기 중이었는데 제대로 들리지도 않는 안내 방송으로 취소 소식을 들었다”, “환불 금액의 문제가 아니라, 공연 직전 취소에 대한 충분한 안내와 사과가 필요했다”, “연차 쓰고 왕복 4시간을 달려왔는데 고작 110%냐” 등 제작사의 태도를 지적하는 글이 이어졌다.
‘라이프 오브 파이’는 박정민이 2017년 이후 8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해당 회차에는 커튼콜 행사가 예정돼 있어 치열한 티켓 경쟁을 뚫고 예매한 관객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라이프 오브 파이’는 태평양 한가운데서 조난된 인도 소년 파이가 벵골 호랑이 ‘리처드 파커’와 함께 227일 동안 구명보트를 타고 표류하다 구조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박정민은 극중 뱅골 호랑이 리차드 파커와 구명보트 위에서 생존을 건 사투를 벌이는 주인공 파이 역을 맡았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