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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은우, ‘탈세 의혹’ 직격탄…광고계 ‘손절’→군악대 퇴출 위기 [돌파구]

이다겸
입력 : 
2026-01-29 09:59:29
차은우. 사진ㅣ스타투데이DB
차은우. 사진ㅣ스타투데이DB

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200억대 탈세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광고계에 이어 국방부도 ‘손절’에 나섰다. 여기에 군악대 재보직 검토를 요구하는 민원까지 제기돼 파장이 계속되고 있다.

차은우는 최근 국세청으로부터 200억원이 넘는 소득세 추징 통보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며 탈세 의혹에 휩싸였다. 이는 연예인에게 부과된 세금 추징금 중 역대 최고액이다.

국세청은 차은우가 모친이 설립한 A법인과 매니지먼트 용역 계약을 체결, 본인이 벌어들인 수익을 소속사 판타지오와 A법인, 개인 명의로 나눠 가져가 개인 소득세율(최고 45%)보다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으려 한 것으로 판단했다.

논란이 일자, 소속사 판타지오는 지난 22일 “이번 사안은 차은우의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되는지가 주요 쟁점인 사안”이라며 “현재 최종적으로 확정 및 고지된 사안이 아니며 법 해석 및 적용과 관련된 쟁점에 대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냈다.

하지만 A법인이 2024년 주식회사에서 유한책임회사로 전환한 것이 감사를 피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 사업장 소재지를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밖인 강화도에 둬 부동산 취득세 중과를 피하려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 차은우가 도피성 입대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 등이 연이어 제기되며 논란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침묵하던 차은우는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저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일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관계 기관의 최종 판단에 따라 그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도피성 입대 의혹에는 선을 그었다. 그는 “현재 저는 군 복무 중이지만, 결코 이번 논란을 피하기 위한 의도적인 선택은 아니었다”면서 “지난해 군 입대를 더는 미룰 수 없는 상황이 되어 세무 조사 절차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입대하게 됐다”라고 해명했다.

판타지오 역시 계속되는 비판에 27일 2차 입장을 내고 “현재 제기된 사안은 세무 당국의 절차에 따라 사실 관계가 확인 중인 단계로, 소속사와 아티스트는 각각의 필요한 범위 내에서 충실히 조사에 임하고 있다”며 “향후 법적·행정적 판단이 명확해질 경우, 그 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책임 있게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차은우. 사진ㅣ스타투데이DB
차은우. 사진ㅣ스타투데이DB

하지만 사실 관계를 떠나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한 모양새다. 외모뿐만 아니라 성적, 인성까지 반듯해 ‘엄친아’로 불렸던 차은우였기에, 이번 탈세 의혹만으로도 호감 이미지에 크게 금이 갔다.

그리고 여론을 인지한 광고계가 먼저 움직였다. 신한은행과 스킨케어 브랜드 아비브, 패션 브랜드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등은 유튜브와 SNS 등에서 차은우가 출연한 광고 영상과 이미지를 삭제하며 빠르게 손절에 나섰다.

이어 국방부도 차은우를 지웠다. 최근 국방홍보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KFN 플러스’는 차은우가 출연한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차은우는 입대 후 국방홍보원이 제작하는 ‘그날 군대 이야기’ 시리즈의 스토리텔러로 총 4편에 출연했지만, 현재 해당 영상에는 ‘동영상을 재생할 수 없음’이라는 안내 문구가 표시된다.

여기에 “차은우의 군악대 재보직을 검토해달라”라는 민원도 제기됐다. 민원인은 군악대 보직이 대외 활동 성격이 있는 만큼, 장병들의 상대적 박탈감과 군 조직의 공정성·엄정성에 대한 신뢰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며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했다.

2014년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으로 배우 데뷔한 차은우는 드라마 ‘여신강림’, ‘원더풀 월드’, ‘오늘도 사랑스럽개’ 등의 작품에 출연했다. 2016년부터는 아스트로 멤버로 가수 활동도 병행하며 인기 가도를 달렸다.

그는 지난해 7월 군 입대를 앞두고 팬들에게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다녀오겠다. 가서 더 발전해 오겠다. 우리 꼭 다시 만나자”라고 했지만, 탈세 의혹으로 데뷔 후 최악의 위기에 직면했다.

차은우가 대형 로펌을 선임해 대응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관계 기관이 의혹에 대해 어떤 최종 판단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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