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이혜정이 아들에게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엄마가 호구냐’를 주제로 패널들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혜정은 “내가 밥통이니? 나만 보면 배고프대”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자신의 몸이 아플 때도 자녀들의 식사만큼은 꼭 챙겼을 정도로 헌신했던 것을 언급하며 “아들은 장가를 가서도 웬만한 부탁은 아버지에게 하고, 정말 아쉬운 건 꼭 나에게 한다. 어느 순간 ‘네 인생에 내가 진짜 호구냐’고 묻게 되더라”고 토로했다.
MC 김용만은 이혜정에게 “지난번에 아들과 1년간 절연했다고 하지 않았느냐”며 조심스레 현재 모자 관계에 대해 물었다.
이혜정은 “(방송 이후) 동네에서 ‘왜 그랬냐’, ‘그래도 엄마가 돼서 어떻게 아들을 안 본다고 하냐’는 말을 정말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아들이 집에 찾아왔다. 그래서 내가 먼저 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떨리는 마음으로 이야기했다. 아들이 ‘엄마, 제가 잘못했어요’ 하면서 내 손이라도 잡을 줄 알았다. 그런데 아들이 날 쳐다보더니 ‘엄마, 너무 하셨죠?’하고 하는 거다. 그 말에 더 마음이 상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아들과 다시 교류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진짜로 교류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엄마잖아’, ‘자식 이기는 부모가 어디있냐’고 한다. 그래서 다시 보러했는데, 아들의 태도 때문에 화해하고 싶지 않다”며 “먼저 찾아올 때까지 다시 안 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혜정의 딸 고준영도 엄마 편이었다. 그는 “엄마가 가족에게 너무 잘해왔다. 그래서 거리 두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요즘은 엄마가 본인에게 집중하는 것 같아서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엄마의 결정을 지지했다.
두 사람의 갈등은 지난해 12월 방송을 통해 처음 알려졌다. 당시 이혜정은 아들과 1년째 절연 중임을 고백하며 그 원인이 ‘사업 문제’였음을 털어놓은 바 있다.
당시 이혜정은 “K-푸드 수출 사업을 위해 일본어와 불어에 능통한 아들에게 일을 맡겼는데, 일본 바이어 접대 과정에서 마찰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이혜정이 바이어에게 술을 대접하니 아들은 “엄마, 이렇게까지 과할 필요까지 없다”고 했다고.
그는 “아들은 내가 비굴하게 했다고 말하더라. 그 소리를 듣는데 ‘이런 X끼가 다 있어?’ 속이 부글부글 끓었다”며 “‘필요 없는 짓을 하셨으니까 드리는 말씀이다’라고 하길래 내가 걔 멱살을 잡았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화가 난 이혜정은 당시 아들의 멱살을 잡고 “내 눈앞에 죽을 때까지 먼지로라도 나타나지 마라”고 소리쳤으며, 이후 문자로 “네가 네 엄마일 이유도 네가 내 자식일 이유 없다. 어떤 것도 알리지 마. 네가 죽었다고 해도 나는 상관 없다”고 통보한 뒤 사흘을 울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