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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수리5형제’ 엄지원 안재욱, KBS 연기대상 품었다(종합)

양소영
입력 : 
2025-12-31 23:19:52
수정 : 
2025-12-31 23:21:25
엄지원, 안재욱. 사진|유용석 기자
엄지원, 안재욱. 사진|유용석 기자

‘독수리5형제를 부탁해’의 배우 안재욱 엄지원이 ‘2025 K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았다.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2025 KBS 연기대상’이 열렸다. 방송인 장성규, 배우 남지현 문상민이 사회를 맡았다.

안재욱은 “감사드린다. 대상은 저하고는 인연이 없는 상이 아닌가 싶은 마음이 있었다. 저에게도 이런 날이 온다. 한창 오히려 바쁘게 드라마 활동을 많이 하고 열심히 할 때 이런 큰 수상의 영예에서 빗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자책도 많이 하고 푸념도 했고 불평불만도 쏟아냈다. 부족한 부분이 뭘까 어떤 부분을 채워나가야 완성되어 갈지 고민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다른 내일을 기대하기보다 아쉬워하고 후회하는 모습이 많은 것 같다. 지난해 이순재 선생님의 수상 소감을 들으며 많은 걸 느꼈다. 오랜 연기 생활을 하신 선생님도 겸손하고 고마워하는데, 내 그릇이 작았구나 한참을 채워가야 할 몫이 많구나. 내가 초라하게 느껴졌다. 멍청이 배우 같더라. 오늘 처음으로 받는 대상, 전년도 수상자인 선생님이 전달해 줬으면 영광스러웠을 텐데 아쉽고 그립다. 선생님께서 해준 칭찬 한마디면 자랑하고 싶어서 들떠 있던 하루하루가 생각난다”고 이야기했다.

또 안재욱은 “집에 또 하나의 대상 트로피가 쌓인 것에 만족하지 않고 상의 무게감과 책임감에 대해 신중하게 생각하고 책임감 있는 배우가 되겠다. 기회를 준 작가와 감독님, 제작진 덕분에 즐겁게 촬영했다. 파트너 엄지원과 선후배 배우들과 만든 추억 잊지 못할 것 같다. 정말 고마운 시간이었다. 시청자들께 감사드린다. 대상의 기쁨은 하루하루를 있게 해준 아내 현주와 자녀들과 나누겠다. 하늘에서 흐뭇하게 지켜볼 아버지를 생각하며, 엄마가 눈물을 흘리지 않을까 싶다. 어머니 감사하다.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안재욱과 엄지원은 전년도 대상 수상자인 故 이순재를 향한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고인을 향한 추모 무대와 감사 인사가 이어졌다. 고인은 지난달 25일 투병 끝에 숨을 거뒀다.

엄지원. 사진|KBS 방송화면캡처
엄지원. 사진|KBS 방송화면캡처
안재욱.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안재욱.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엄지원은 “큰 상 주셔서 감사하다. 고 이순재 선생님 영상을 보고 감정이 터졌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황금마차’ 아침 드라마로 처음 연기를 시작했다. 제가 연기를 전공하지 않아서 아는 게 없었다. 그때 김해숙 백일섭 선배가 부모님이셨고, 돌아가신 여운계 선배가 할머니였다. 연기를 가르쳐줬다”고 말했다.

엄지원은 ”2012년에 ‘무자식상팔자’를 했는데, 그때 엄마가 김해숙 선배, 아빠가 유동근 선배, 할아버지가 이순재 선생님이었다. 선배님들 연기를 보며 배우로서 터닝 포인트가 됐다. 그때 선생님들께 정말 많은 걸 배웠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나의 엄마를 준금 엄마를 만나서 친구처럼 즐겁게 촬영했다. 선배님 선생님들은 너무 큰 연기의 스승이었다. 감사 인사드린다. 이 자리에 계신 동료 선후배들 너무 감사드린다. 우리 언젠가 돌고 돌아 다시 만나지 않겠나. 윤박은 전남편이었는데 도련님으로 만났다. 좋은 연기로 감동을 주는, 마음을 움직이는 연기를 보여드리겠다. 대상의 무게를 알고 진심을 전하는 배우로 성장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이 드라마를 사랑해준 시청자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저희 드라마를 사랑해준 부모님께 바치겠다”고 덧붙였다.

엄지원 안재욱이 출연한 주말드라마 ‘독수리5형제를 부탁해’ 팀은 이날 신인상, 작가상, 베스트커플상, 조연상, 우수상, 대상 트로피를 휩쓸었다.

다음은 2025 KBS 연기대상 수상자

▲ 대상=엄지원(독수리5형제를부탁해), 안재욱(독수리5형제를부탁해)

▲ 최우수상=김영광(은수좋은날), 이영애(은수좋은날), 이태란(화려한날들)

▲ 우수상(미니시리즈)=옥택연(남주의첫날밤을가져버렸다), 이준영(24시헬스클럽), 서현(남주의첫날밤을가져버렸다), 정지소(수상한그녀)

▲ 우수상(장편드라마)=윤박(독수리5형제를부탁해), 정일우(화려한날들), 유인영(독수리5형제를부탁해), 정인선(화려한날들)

▲ 우수상(일일드라마)=박상면(대운을잡아라), 박윤재(여왕의집), 함은정(여왕의집)

▲ 조연상=김동완(독수리5형제를부탁해), 박준금(독수리5형제를부탁해)

▲ 베스트커플상=안재욱 엄지원(독수리5형제를부탁해), 이준영 정은지(24시헬스클럽), 정일우 정인선(화려한날들), 윤박 이봄(독수리5형제를부탁해), 하승리 현우(마리와별난아빠들), 이영애 김영광(은수좋은날), 서현 옥택연(남주의첫날밤을가져버렸다)

▲ 인기상=이준영(24시헬스클럽), 정은지(24시헬스클럽)

▲ 작가상=구현숙(독수리5형제를부탁해)

▲ 단막극상=양대혁(러브호텔, 사랑청약조건), 김아영(러브호텔)

▲ 신인상=이석기(독수리5형제를부탁해), 박정연(화려한날들), 신슬기(독수리5형제를부탁해)

▲ 청소년 연기상=김건우(신데렐라게임), 김시아(은수좋은날)

[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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