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to news

detail

‘갑질·주사이모’ 논란 박나래, 감정 빼고 법대로 간다 “추가 발언 없어”

김소연
입력 : 
2025-12-16 10:41:32
방송인 박나래. 사진| 유튜브
방송인 박나래. 사진| 유튜브

매니저 갑질 및 불법 의료 행위 등 각종 의혹을 받는 방송인 박나래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16일 유튜브 채널 ‘백은영의 골든타임’에는 “누군가 상처받거나 불필요한 논쟁 원치 않아”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 출연한 박나래는 약 2분간 차분한 어조로 준비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먼저 “최근 제기된 사안들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걱정과 피로를 드린 점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프로그램 하차 배경에 대해 “더 이상 제작진과 동료들에게 혼란이나 부담이 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하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를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를 강조했다. 박나래는 “현재 제기된 사안들에 대해 사실관계를 차분히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어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과정에서 추가적인 공개 발언이나 설명은 하지 않겠다”며 “이 사안은 개인적인 감정이나 관계의 문제가 아니라 공식적 절차를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되어야 할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 선택은 누군가를 비난하거나 책임을 따지기 위한 것이 아니라 감정과 개인적 판단을 배제하고 절차에 맡겨 정리하기 위한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현재 수많은 얘기가 오가고 있지만 또 다른 누군가가 상처받거나 불필요한 논쟁으로 번지는 것은 제가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나래는 “저는 당분간 모든 활동을 멈추고 이 사안을 정리하기 위해 집중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제 자리에서 책임과 태도를 되돌아보겠다. 시간이 필요한 문제는 차분히 절차에 맡겨 진행하도록 하겠다. 저를 아껴주셨던 많은 분께 감사드리고 더 이상 논란을 만들지 않기 위해 이 영상 이후로는 관련 말씀을 드리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에게 갑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전 매니저들은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박나래를 고소했고 이후 박나래도 공갈 혐의로 맞고소했다.

또한 박나래는 ‘주사 이모’로 불리는 A씨에게 수면제 등 약을 공급받은 의혹도 받고 있다. 박나래 측은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불법 의료 행위는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이후 대한의사협회 등이 A씨의 국내 의사 면허 여부를 지적하는 등 논란이 커졌다.

박나래는 지난 8일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해결되기 전까지 방송 활동을 중단하기로 결심했다”며 MBC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출연 프로그램 하차 소식을 전했다.

to top